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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일간의 세계일주

last modified: 2015-03-30 17:51:15 Contributors


1873년 초판의 표지. 작중 주인공을 닮아 호화스럽다!

Contents

1. 개요
2. 줄거리
3. 등장인물
4. 기타 등등
5. 영화화


1. 개요

영어 : Around The World In 80 Days
프랑스어 : Le tour du monde en quatre-vingts jours
일본어 : 八十日間世界一周(はちじゅうにちかんせかいいっしゅう)

쥘 베른돈을 뿌리는 모험소설. 1873년에 발표되었다.

많은 재산을 가진 영국 신사 필리어스 포그가 프랑스 출신의 하인 장 파스파르투를 데리고 80일 동안의 세계일주에 도전한다는 내용이다. 쥘 베른의 작품 중에서 인지도가 높은 편에 속하고, 여러 차례 영화로 제작되었다.

고우영 화백도 이 작품을 만화화 했었다. 동양적인 작품을 추구해온 화백의 경력을 생각해보면 이례적인 일(물론 그 후에도 없었다).


2. 줄거리

리폼 클럽[1]에 다니는 자산가 필리어스 포그는 대단히 시간 관념을 정확히 따지는 사람이다.[2] 그래서 어디 밖에 나가본 적이 없어 보이고, 매일 같은 곳만 다닌다.

어느 날 영국 은행강도 사건이 일어나고, 포그는 늘 그러던 대로 클럽 사람들과 카드놀이를 하던 중 은행강도의 도주로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가, 80일 내에 지구를 한 바퀴 돌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2만 파운드의 거액을 걸고 내기를 하게 된다. 사실 80일간의 세계일주는 신문에서 어떤 사람이 그냥 단순히 떡밥처럼 던진 이야기였다. 자기 나름대로 내역을 짜서 올린 걸 보고 포그가 "불가능할 것도 없어 보이는구만"이라며 대답한 것. 하지만 포그가 아니꼬운 친구들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돈을 걸었고, 이에 포그도 무덤덤하게 해 보겠다고 한 것.

파스파르투는 세계일주를 떠나는 그날 아침에 새로 고용된 하인[3]으로, 편하고 조용한 생활을 하기 위해 포그 가에 들어왔고 거의 기계와 같은 삶을 사는 필리어스 포그를 보며 기계를 모시는 것도 나쁘진 않지 라고 새 주인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한다. 그러나 하필 그날 주인이 세계 일주를 떠난다고 하는 바람에 급하게 끌려나가게 되면서 자신의 소망관 완전히 반대가 되고 만다.[4]

이 포그의 여행은 런던에서 엄청난 이슈가 되고, 너도 나도 이 세계일주에 내기를 걸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은 포그가 처참하게 실패할 것이라는 예측이었고 어느 늙은 귀족만 포그에게 걸었지만 노망났다는 소리만 듣게 된다. 영국 증권가에는 "필리어스 포그권"이라는 이름의 증권까지 등장하게 된다. 흠좀무 그러나 모종의 사건으로 이 여행의 이미지가 나빠지는데, 스코틀랜드 야드의 픽스 형사가 포그를 문제의 은행강도를 일으킨 범인으로 의심하고 뒤쫒기 시작한 것.[5]

이들의 여행은 순조로왔다. 열차와 기선을 이용하여 프랑스이탈리아를 경유하여 이집트수에즈로 가서, 기선 몽골리아호를 타고 예정보다 이틀 일찍 인도뭄바이에 도착했다. 그리고 새로 개통된 인도 대륙횡단 철도를 이용하려고 했지만, 이 철도가 완전개통이 아니었다![6] 콜비 마을-앨라하바드(Allahabad) 구간의 선로가 끊겨 있었던 것이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이틀을 벌어둔 것이 불행 중 다행. 결국 이들은 코끼리를 타고 철도가 없는 부분을 건너다가, 사원에서 화형[7]당할 위기에 처한 인도 여인 아우다를 구하게 된다. 아우다와 함께 캘커타에 도착했지만 픽스의 방해 공작으로 법정에 불려나가는 사태가 벌어진다. 죄목은 "성지(옛날 사원) 침입"이었다. 성난 힌두교 성직자들에게 파스파르투는 "저자들이 아우다 부인을 화형에 처하려고 했다고요!"라고 항의하지만 힌두교 성직자들은 이게 무슨 소리야?하고 어리둥절해한다. 알고보니 파스파르투가 처음 인도에 와서 멋도 모르고 구두발로 사원에 출입한 것을 말하는 것이었다. 사원은 당연히 맨발로 들어와야 하는 성스러운 곳인데 프랑스인인 파스파르투는 당연히 그것을 몰랐고 분노한 힌두교도들이 그를 때려눕혀 구두를 벗기지만 파스파르투는 대체 이 양반들이 왜 저러는 거지?하고 당황하여 양말발로 달아난 적이 있었는데 그것이 고발된 것이다. 하지만 일이 어떻게 돌아간건지 알아낸 포그는 거액의 보석금을 지불하고 황금만능주의 곧장 법정을 빠져나간다. 픽스는 금고형에 처해서 포그와 파스파르투가 감옥에 갇히면 그 안에 영장이 와서 그들을 체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좋아서 날뛰지만 포그가 돈을 내고 나오는 걸보고 저것들이 내 현상금 다 축내내!하고 울부짖는다.

그리고 다시 기선을 타고 홍콩에 도착하지만, 또다시 픽스가 요코하마로 떠나는 배편을 구한 파스파르투를 술집으로 따로 불러내어 아편을 잔뜩 먹이는 바람에 표를 가지고 있던 파스파르투는 아편에 취해서 곯아떨어졌다가 주인을 모셔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깨어나긴 했지만 이미 제정신이 아닌 그는 포그와 아우다 부인을 배로 데려오기는 커녕 자기 몸도 가누지 못했고 아편와 술에 취해 헤롱되는 사람들을 많이 본 선원들은 그를 술주정뱅이로 착각하고 그가 외쳐대는 배 이름과 그의 소지품인 표를 확인해서 선실에 던져준다. 덕분에 포그와 아우다 부인은 일본요코하마로 가는 기선을 놓치고 홍콩에 남게 되고 파스파르투 혼자 일본으로 떠나가게 된다. 포그는 거액을 지불하고 배를 한 척 빌려 태평양 횡단 기선이 출항하는 상하이[8]로 간다. 상하이를 딱 3해리(약 5.5km) 남겨두고 부두를 막 떠나는 배를 도중에 세워서 가까스로 올라탄다. 그리고 기선이 요코하마에 들렀을 때 서커스 단원에서 알바 노릇을 하고 있던 파스파르투와 재회한다. 기선에 혼자 탄 파스파르투는 포그와 아우다 부인이 타지 않았단 사실에 경악하고 요코하마에 내리면 자신이 빈털털이란 사실에 또 경악하여 배에서 일본이란 나라에 음식이라곤 전혀 없는것처럼 미친듯이 음식을 먹어치운 다음에 요코하마에 내려 포그를 찾지만 별 소득이 없었다. 결국 자신의 양복을 팔고 허름한 일본옷으로 갈아입은 다음에 간신히 싸구려 일본 음식을 먹으며 버티다가 미국으로 떠나는 서커스단을 발견하고 미국으로 가서 포그를 찾기 위해 서커스단에 합류하게 된다. 그런데 포그와 아우다가 그 서커스단의 일본에서의 최후의 공연을 관람하게 되었고 묘기 중에 주인을 발견한 파스파르투가 감격하여 대열에서 이탈하는 바람에 감격스러운 주종상봉은 이루었지만 서커스는 엉망이 된다. 분노하여 길길이 날뛰는 서커스 단장에서 포그는 또 막대한 돈을 쥐어주어 입을 다물게 하고(...) 미국으로 떠난다.

태평양 횡단을 마치고 미국 땅에 발을 딛은 포크 일행은 공화당과 민주당의 전당대회의 패싸움에 휘말려 흥분한 미 육군 장교인 프록터 대령에게 주먹을 맞을 뻔하지만 픽스가 인간방패를 자처한 덕에 무사할 수 있었다. 그 이후 대륙횡단 열차를 타고 미국을 가로지른다.[9] 중간에 들소 떼의 행진에 지체되고 설상가상으로 인디언이 열차를 습격하여 파스파르투를 비롯한 여러 승객을 납치해가는 등[10] 곤욕을 치르나 포그가 지원나온 미 육군 기병들과 함께 뛰어들어 승객들과 파스파르투를 구출한다. 하지만 그 사이에 열차가 떠나면서 20시간이나 늦어버린데다 설상가상으로 다음 열차는 그 다음날 밤에야 오는 상황. 결국 썰매를 빌려 지름길을 따라 다음 역까지 가서 다른 열차를 잡아타는 등 온갖 방법을 동원, 겨우겨우 뉴욕에서 대륙 횡단을 끝내지만, 45분 차이로 대서양 횡단 기선을 놓친다.

할수없이 석탄을 나르는 배를 빌리는데 그 배는 보르도까지만 가는 배였다. 그러자 포그는 선장과 제발 아일랜드까지 가자고 협상하지만 선장이 워낙 완고하게 거부하자 선원들을 모조리 매수하여 선장을 감금한다.(...) 그러다가 석탄이 부족해지자 분노로 제정신을 잃고 울부짖는 선장을 구슬려서 만든 지 20년 된 5만 달러짜리 배를 6만 달러의 거금을 주고 사버린다.[11] 배를 통째로 산다고 해도 터무니없는 가격인데 거기에 철로 된 부분은 선장에게 준다는 조건으로(...) 그리고는 나무로 된 부분을 떼서 석탄대신 사용해 아일랜드즈타운까지 가까스로 간다.

퀸즈타운에서 쾌속 우편선으로 갈아타서 영국 리버풀에 도착하지만 그만 픽스가 가지고 있던 체포영장의 효력이 생기는 바람에[12] 세관의 방에 감금된다. 하지만, 뻘쭘해하며 돌아온 픽스 형사 曰 3일 전에 진범이 이미 잡힌 상태. 풀려난 포그는 일행을 데리고[13] 리버풀에서 열차를 전세 내서 런던까지 전속력으로 달리지만 5분 늦어 버렸다.

결국 포그는 패배를 인정하고 자택으로 돌아와 좌절을 씹고 있었는데, 그를 위로하던 아우다 부인이 청혼하고(여자 쪽에서 먼저 했다!), 자책감에 휩싸인[14] 파스파르투는 그들을 위해 결혼식 약속을 잡으러 나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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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하루 더 일찍 도착했다.

포그 일행은 서쪽에서 동쪽을 향해 지구를 한 바퀴 돌았고, 경도를 1도씩 넘을 때마다 4분씩 시간이 단축되었다. 이렇게 단축된 시간을 계산하면 4*360/60=24로 딱 하루가 나온다. 결국 아무도 모르게 하루를 벌게 되었고[15][16], 80일이 아닌 79일만에 세계일주를 하게 된 것이다. 파스파르투는 결혼식 장소를 알아보러 갔다가 약속 시간을 10분 남긴 8시 35분에서야 그 사실을 깨닫고 죽을동 살동 3분동안 전력질주, 8시 38분에 저택에 도착하여 주인에게 사실을 밝혔고, 포그는 파스파르투에게 목덜미를 잡힌 채로 마차에 타서 7분만에 클럽으로 달려간다. 그리고 약 3초(8시 44분 57초에 문열고 들어왔다)를 남기고 귀환, 내기에 이겼다.

사실 여행 경비로 다 써서 실질적으로 번 돈은 거의 없었다. 상금 2만 파운드에서 여행경비 1만 9천 파운드를 빼고 남으니 1천 파운드밖에 남지 않았고, 그마저도 추적자 겸 여행동료였던 픽스[17]와 하인 파스파르투에게 반반씩 나눠준다.[18] 그리고 포그는 일상으로 돌아와 아우다와 결혼을 하고, 파스파르투와 짧게 뒷얘기[19]를 한 후 이야기가 끝난다.

마지막 문장이 독자에게 여운을 남겨준다.

(전략) 그러나 그 후론? 그는 이 여행에서 얻은 것이 무엇인가?
아무것도 없다고 말해야 할까? 그렇다. 아무것도 없다 - 사실이 아닌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 그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나이로 만들어 준 아름다운 여인을 빼고 나면 말이다.
사실 이것보다 보잘것 없는 것을 위해서라도, 세계일주는 해볼 만한 것이 아닐까?


3. 등장인물

  • 필리어스 포그(Phileas Fogg)[20]
    영국 신사이자 파스파르투의 고용주이다. 40대로 추정되며, 기계적인 성격의 완벽주의자이며 딱히 돈이 벌릴 만한 구석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약 4만 파운드의 거금을 보유하고 있는 부자에 혁신 클럽이라는 동호회의 회원으로 클럽에 가서 친구들과 카드놀이를 즐기는 것이 일상이다. 그렇게 일상을 보내던 도중 면도용 더운 물의 온도를 1도 틀린 전 하인을 해고하고 파스파르투를 고용한 그 날 친구들과 80일간의 세계일주로 내기를 하게 되어 여행경비를 제외한 나머지 전 재산을 걸게 된다. 작중에서 예정이 지체될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당시 존재하는 탈 것들을 다 이용하고 여행 경비 또한 아낌없이 쏟아붓는 모습을 보이기에 계산적인 성격으로 비칠 수도 있지만 용도를 다 한 코끼리를 안내인에게 선물한다거나 아우다 부인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거는 모습을 보면 속내는 매우 인간적임을 알 수 있다.[21] 작중에서 사격, 카드놀이, 항해 지휘 등의 다방면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데 진짜 젊었을 적에는 무엇을 하며 살았을지 궁금해지는 대목.

  • 장 파스파르투(Jean Passepartout)[22][23]
    프랑스 출신의 집사로 29도의 면도물(포그는 30도의 더운 물을 쓴다)을 가져온 전임 대신 고용되었다. 나이는 30대로 추정이되며, 쾌활한 성격에 재주도 좋고 힘도 세지만 머리는 썩 좋은 편이 아니다. 그런데 고용된 첫 날에 뜬금없이 세계일주를 한다는 주인을 따라 함께 세계를 여행하게 된다.[24] 절대 틀리지 않는다는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시계를 늘 가지고 다니는데 여행 내내 시계의 시간을 조절하지 않아 쭉 그리니치 표준시를 가리키게 된다.[25] 작중 포그 일행 최고의 재주꾼으로 아우다 부인 구출, 항해, wkii:"아메리카 원주민" 인디언과의 싸움에서 활약하며 그에 더해 자주 사고도 쳐서 포그의 여행 경비를 소모시키는 주 원인이기도 하다. 맨손 싸움 실력은 힌두교 사제 2명을 발길질 1번과 주먹질 1번으로 때려눕히거나 혼자서 인디언들 3명을 떡실신 시킬 정도로 잘 하는 듯. 덤으로 여행 첫 날에 자기 방의 가스등 끄는 것을 잊어서 돌아온 그 날 어마어마한 요금을 지불해야 했다. 다행히도 봉급보다 비싼 가격은 아니었다고. [26]

  • 아우다아우디 부인
    인도 여인으로 서양식 교육을 받아 영국 문화 등에도 익숙하며 영어 실력도 훌륭해 의사소통에도 문제가 없다.
    운수도 사납게 지방 토후와 결혼했다가 토후가 죽는 바람에 산 채로 화장당할 뻔하지만 포그 일행 덕택에 무사히 구조되어 그대로 여행에 동참하게 된다.[27] 종반부에 세계일주에는 성공했지만 내기에는 패배 했다고 생각 한 포그에게 청혼하고 포그가 그것을 받아들임으로서 포그가 내기에서 이기게 하는 계기를 마련하고[28] 마지막에는 포그의 아내가 되는 행복한 결말을 맞이한다.

  • 프랜시스 크로마티
    인도 주둔 영국 육군 여단장으로 포그 일행과 같은 배로 인도에 도착하고, 기차에서도 동승하다가 주둔지까지 동행하면서 아우다 부인을 구출할 때도 함께 나섰다. 모든 걸 기계처럼 철저히 계산하고 움직이는 포그를 보고 혀를 내둘러서, 포그가 먼저 아우다 부인을 구하자고 하니 "당신도 인간의 심장을 가지고 있군요!"라고 말한다. 나중에 포그와 아우다가 결혼한 걸 알게 되면 또 한 번 놀랄 듯.

  • 픽스 형사
    영국 형사로 영국 은행 강도 사건의 범인으로 의심되는 필리어스 포그를 잡기 위해[29] 포그 일행의 뒤를 밟다가 홍콩 이후에는 아예 포그 일행의 일원이 되어 세계일주를 돕게 된다. 사실은 포그를 잡아 상금을 얻기 위한 욕심으로 행동한 것이며 때문에 포그가 아낌없이 여행 경비를 퍼부을 때마다 자기 몫이 줄어든다는 사실에 발을 동동 구른다. 홍콩까지는 체포 영장이 도착할 때까지 포그 일행의 발목을 붙들기 위해 방해 공작을 하지만 포그의 돈지랄에 전부 실패하고, 홍콩을 떠난 이후에는 아예 하루라도 빨리 포그를 영국까지 가게 만들기 위해 협력한다.[30] 천신만고 끝에 가까스로 리버풀까지 도착한 포그를 바로 체포하지만[31] 이미 진범이 잡혔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된다. 그 뒤 사과하고 풀어주지만 포그의 펀치를 맞고 뻗어버리는 걸로 출연 끝. 하지만 남은 1천 파운드의 절반을 나눠줬다는 식으로 언급은 된다.

  • 프록터 미 육군대령
    포그가 미국에 와서 맺은 악연으로 첫 만남도 공화당과 민주당의 정치 패싸움에서 마주치는 심히 불쾌한 만남이었다.
    이때 포그와 서로 영국 놈, 양키 놈 소리를 해가며 다음에 두고 보자는 식으로 헤어지지만, 열차의 정차에 기관실로 달려가 불만을 토로하는 것으로 포그와 같은 대륙횡단 열차에 타고 있다는 것이 밝혀진다.[32] 이후 카드놀이 중이던 포그 일행에게 끼어들어 훈수를 두다가 말다툼이 벌어져 포그와 결투를 하려고 드나 때마침 수 족의 습격에 흐지부지된 채 맞서 싸우게 된다. 그 뒤 중상을 입어 역으로 먼저 향했다는 언급으로 등장하지 않는다.

  • 스피디 선장
    리버풀행 직통선이 떠나버린 포그가 대신할 배를 찾다가 만난 사람으로 보르도까지 석탄을 나르는 일을 하고 있었다.
    부디 아일랜드까지만 가달라는 포그의 부탁과 뇌물에도 요지부동이다가 그럼 보르도까지만이라도 태워달라는 포그의 타협에 승선을 허가한다.
    그리고 얼마 안 있어 선원들을 돈으로 포섭한 포그에게 선상 반란(?)을 당해 감금되어버리고 배는 포그의 지휘하에 리버풀로 가게 된다.[33] 하지만 석탄이 떨어지기 시작해 망망대해에서 조난당할 상황에 처하자 포그는 목재 부분을 땔감으로 써서 항해를 계속한다는 아이디어를 위해 그를 풀어주고 매수한다. 이때 선장은 "5만 달러나 되는 내 배를 땔감으로 태우겠다고!" 라며 길길이 뛰지만 포그는 쿨하게 "여기 6만 달러가 있소." 라며 돈다발을 내민다(...). 선장은 20년이나 된 배의 목재 부분을 태우는 댓가로(기계와 선체는 선장에게 남겨주었다) 원가보다 높은 돈을 받게 되자 당장에 사근사근해진다! 그리고 가까스로 퀸즈타운에 도착한 뒤 걸레가 된 배와 함께 포그와 이별하게 된다.


4. 기타 등등

  • 포그 일행의 80일간의 세계일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여행 계획
런던수에즈기차&증기선7일
수에즈봄베이증기선13일
봄베이 → 캘커타기차&코끼리3일
캘커타 → 홍콩증기선13일
홍콩요코하마증기선6일
요코하마샌프란시스코증기선22일
샌프란시스코뉴욕기차7일
뉴욕런던증기선&철도10일
총합80일
덧붙여 들고 간 물건은 셔츠 2장과 스타킹 3켤레, 매킨토시 방수코트, 여행용 망토, 여분의 신발, 브래드쇼의 가이드 뿐이었다. 아, 물론 비장의 무기 돈가방도 포함.(…) 사실 이게 제일 중요했겠지

  • 포그가 사용한 여행 경비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이건 작중에서 언급한 비용만을 더한 것으로, 여행 경비 및 작중에서 구체적으로 얼마인지 언급되지 않은 포상금은 모두 기타 경비로 처리하였다.
    여행 경비
    코끼리 구입 비용2,000 파운드
    아우다 부인의 외투75 파운드
    인도 법정에 지불한 보석금2,000 파운드
    탕카데르 호 이용 비용550 파운드
    미국 병사들에게 특별 수당1,000 파운드
    헨리에타 호 이용 비용12,000 파운드
    런던에서 마차의 마부에게100 파운드
    여행 경비 및 기타 포상금약 1,275 파운드
    총합약 19,000 파운드
    이것으로 포그의 세계일주 도전으로 가장 큰 이득을 본 것은 포그 일행이 대서양을 건널 때 이용했던 헨리에타 호의 앤드류 스피디 선장임을 알 수 있다. 이것 하나만으로 포그가 준비했던 여행 경비의 60%가 날아갔으니... 그리고 포그 일행에게 적극적으로 협조했던 탕카데르 호의 존 번스비 선장과 그 선원들에게는 550 파운드만이 주어졌다는 걸 감안해 본다면 세상은 부조리하다는 것 역시 알 수 있다(...) 역시 인생은 타이밍

  • 주인공이 영국인이라 그 입장을 반영해서인지 다녀가는 곳이나 만나는 사람들이 주로 영국 관련 인물들(식민지 현지인, 특히 인도인)이고, 영국인의 심성에 관한 묘사가 많다. 주로 "전형적인 영국인"이라고 언급하는 식. 정작 작가는 프랑스인 게다가 영국인의 자부심(or 오만함?)을 나타내기 위함인지 다른 문화의 인물들을 까는 경향이 있다. 작가의 지능적 영국안티 당시 제국주의 시대의 프랑스도 그럴 처지는 아닐텐데(…)?!
    다녀가는 곳들에 대한 언급도 나름대로 하고 있는데, 문제는 이게 주인공이 아닌 하인 파스파르투의 시선인데다 80일이라는 시간 관계상 수박 겉핥기 식으로 설명한다는 것.

  • 능력자 주인공과 그의 열혈(?) 하인의 조합이라는 점에서 레이튼 교수 시리즈허셜 레이튼(입버릇이 "영국 신사라면...")과 루크가 생각나기도 한다. 다만 루크 쪽은 열혈이긴 한데 싸움 잘하고 몸을 잘 쓰는 쪽이 아니라는 게 문제(…)

  • 몇 차례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하였다. 아래 항목의 성룡 주연 영화 외에도 1989년 피어스 브로스넌리아 닉슨이 각각 필리어스 포그와 아우다 부인 역으로 등장한 동명의 TV 미니시리즈 버전이 존재한다. 각색을 많이 한 성룡 버전보다 원작에 충실한 편이다. 감상하려면 여기로.

  • 애니메이션도 있다. 이 애니에서 포그는 이것저것 준비물을 챙기는데 이 준비물이 요긴하게 사용된다. 이외에도 동물을 의인화한 버전도 있으며 이 동물 의인화 버전 중에는 장화신은 고양이와 믹스한 것도 있다.

5. 영화화

제 29 회 (1957년)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작품상 수상작
마티
제 28 회 (1956년) 수상작
80일간의 세계일주
콰이 강의 다리
제 30 회 (1958년) 수상작

명작답게 여러번 영화화, 미니 시리즈화 되었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한건 1956년에 나온 마이클 앤더슨 감독의 3시간 짜리 영화로, 1957년 제 2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색상 음악상 작품상 촬영상 편집상을 휩쓴 걸작. 영국 신사의 전형으로 꼽히던 데이비드 니븐이 필리어스 포그 역을 맡았고, 엉뚱하게 남미 출신의 배우 칸틴플라스가 파스파르투 역을 맡았다. 연기력들은 다들 좋았지만 군데 군데 묘하게 각색해놓은 부분이 눈에 띈다. 게다가 요코하마에 상륙한 파스파르투가 순식간에 카마쿠라의 대불 앞에 서 있는 등 하인님 축지법 쓰신다, 고증 오류도 제법 있는 편.

미니 시리즈로 유명한건 피어스 브로스넌이 나오는 1989년작 작품.

2004년에 나온 성룡 주연의 영화로도 개봉했다. 자세한 것은 80일간의 세계일주(2004) 항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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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Reform Club. 1836년에 신사 전용 클럽으로 개관하였지만 1981년부터 여성도 출입할 수 있게 되었다. 현재도 운영되고 있으며, 사이트는 여기이다.
  • [2] 물 온도, 하루 일과, 심지어 클럽으로 걷는 발걸음 수까지도 정확히 정하는 사람이다.
  • [3] 이전 하인인 포스터는 면도물을 86℉(30℃)로 들여야 할 것을 84℉(약 28.8℃, 즉 1℃차이)로 데웠다고 해고당했다. 이 정도라면 광적 아닌가
  • [4] 이 때 너무 급하게 나가서 가스등을 켜고 나간다. 그리고 80일 동안 그 가스비가 밀리게 된다.(…)
  • [5] 사실 픽스는 오로지 현상금에 눈이 어두워 이 일에 뛰어든 것이었다.
  • [6] 클럽에서의 대화중 이 노선이 개통되어서 80일만에 세계 일주가 가능하다는 떡밥이 내기로 진화한 것이었다. 그런데 정작 이게 개통이... 기자 누구냐 기디언 스필렛이요
  • [7] 인도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아내 화장 악습"인 사티(Suttee, Sati)를 말한다. 요즘은 화장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아직도 거행되는 곳이 있고, 때려잡는 경우도 생겼다.
  • [8] 태평양 횡단 기선이 상하이에서 출발하여 나카사키와 요코하마를 경유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 [9] 여기서 조금 전에 만났던 프록터 대령과 우연히 마주쳐 서로 포커를 못친다고 까대면서 싸운다. 그 뒤 대령은 조상의 땅을 지키려는 용맹한 인디언이 야수의 심정으로 쏜 총탄에 부상당한다.
  • [10] 앞의 두 일화는 당시 실제로 자주 일어났던 일이기도 했다. 그래서 미국의 열차에는 기차의 속도로 들소를 쳐내기 위해 배장기가 설치되었고, 인디언(정확히 말하면 아메리카 원주민)들은 미국인들의 개척(정확히 말하면 침략)으로부터 영토를 지키기 위해 긴 항쟁을 했다. 이에 대해선 항목 참고. 하지만 여기선 도적떼에 야만인으로 나온다. 안습.(...)
  • [11] 당시 시대에 대한 배경 지식이 없는 현대의 독자들이 이 소설을 읽을 때 가장 혼란스러워하는 부분 중 하나가 이 대목이다. 갑자기 6만 달러라는 돈이 갑툭튀하니 무리도 아닌데, 사실 이 금액의 정체는 1만 2천 파운드이다. 소설이 집필되었던 당시의 영국 화폐 파운드 스털링은 세계 기축 통화로서의 자리를 꿰어차고 있었으며, 미국 달러보다 5배 정도 더 가치가 높았다.
  • [12] 영국령에서만 효력이 있는 영장이었기에, 여행에서 마지막 영국령이었던 홍콩을 떠난 시점부터 무용지물이었다. 작중에도 픽스가 홍콩에서 여기가 마지막 영국 땅이라며 꼭 포그 일행을 잡아야 한다고 전전긍긍하는 모습이 묘사된다.
  • [13] 이 때 픽스에게 수정펀치 주먹 두 방을 날려 때려눕혔다.
  • [14] 여행을 쫓던 픽스 형사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 처음에는 클럽 사람들이 보낸 스파이로 생각했으나, 픽스 형사가 신분과 쫓는 목적(은행강도)를 밝히자 픽스 형사에 대해 함구했던 것.
  • [15] 이 작품이 출간된 때는 아직 짜 변경선이 없었다. 이 문제를 인지하고 날짜 변경선의 필요성에 대한 주장이 제기되기 시작한 것이 1884년으로, 이 작품보다 10년 가량 늦다. 정식으로 날짜 변경선이 생긴 것은 1917년. 시간 관념에 철저한 포그가 이걸 놓친 것도 날짜 변경선이라는 개념이 그 시대에는 없었기 때문이다.(이를 이해할 때 주의할 점은 내기에 이기고 지는 것이 날짜 변경선이 있고 없고에 관계있는 것이 아니라 여행하면서 하루를 벌게 된다는 사실을 놓친 이유가 시차를 보정하기 위한 날짜변경선이란 개념이 없었기 때문이란 것이다.) 날짜 보정을 해줄 개념이 없던 시기다 보니 오히려 철저하게 자신이 여행하면서 여행하는 곳의 현지 날짜를 체크하나보니 달라지게 된 것. 그런데 현대의 번역본에서는 어째선지 이렇게 된 게 날짜 변경선 때문이라고 나오는 경우가 많다? 그냥 출발할 때부터 시계하나 고정해 놓고 영국 시간만 체크했어도 그런일 없을 테지만 태엽을 감아가며 시간을 맞춰줘야했던 당시 시계의 한계로 그러지 못한게 원인인 듯
  • [16] 근데 취소선 부분과 달리 당시 이미 이미 수십일이 지나도 분단위 이하로만 오차가 나는 시계기술은 개발 되어 있긴 했다.
  • [17] 픽스는 일행 외 제3자의 입장에서 여행 과정을 목격했으니 만일의 경우 증언도 해줄수 있는 증인이기도 하다. 더우기 경찰관이니 증언의 효력도 확실히 보장받을수 있고.
  • [18] 하지만 파스파르투는 실수로 켜놓고 온 가스등이 태워먹은 가스비를 공제당해 500파운드를 다 받진 못했다.
  • [19] 파스파르투는 인도를 거치지 않았다면 78일만에 일주를 끝냈을 지도 모른다고 하지만, 포그는 그러지 않았기에 아우다와 결혼할 수 있었다라며 일축한다. 해당 문장 뒤에 "그리고..."라며 말을 흐리는데, 이는 아마도 파스파르투 이야기인 듯.
  • [20] 번안 과정에서 피니어스 포그(Phineas Fogg)라는 이름으로 개명당하기도 했다.
  • [21] 안내인에게 코끼리를 선물할 때 "이걸로도 자네에게 진 빚을 다 갚을 수는 없을거야."라는 말을 하거나 24시간의 여유가 있으니 그걸 써서 아우다 부인을 구하면 된다고 하는 장면을 보면 인간미가 느껴진다. 더군다나 후자의 경우, 포그는 내기에게 질 경우 빈털터리가 될 입장이었고 거기에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 [22] 빠스빠르투의 이름은 프랑스어로 지나가다'to pass'인 passer동사의 3인칭 직설법현재형인 passe와 '어디나everywhere, wherever'을 뜻하는 부사 partout의 합성어이며, '어디든지 통한다, 어디든지 간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작중 하인이 온갖 궂은 일을 맡는 걸 보면 수긍이 갈 것이다 (...) 또한 일반명사로는 '만능열쇠'내지 '만능연장'를 뜻한다는 뜻은 있어도 '해골 열쇠'라는 괴이한 뜻은 없다. 아마도 일본발 오역 루머로 추정된다.
  • [23] 고우영 화백의 만화에서는 파스파르투가 동양인이다. 바로 작가의 오너캐. 성룡이 만든 영화판에서는 파스파르투가 성룡이다(…). 이름이 뭐냐는 말에 얼떨결에 여권을 보고 중국인 발음으로 "패스포트" 라고 했던 것을 잘못 알아듣고 파스파르투가(…).
  • [24] 처음에는 믿지 않고 "그냥 변덕이시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포그가 진심임을 깨달아 솔선수범해서 협력하게 된다.
  • [25] 작중에 픽스와 인도에서 만난 영국 신사에게 이걸 지적받지만 콧방귀도 뀌지 않는다.
  • [26] 작중에 언급된 파스파르투의 가스등 요금 계산법으로 계산해 보면, 파스파르투는 7파운드 18실링을 가스등 요금으로 물어야 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포그가 세계일주 도전 성공 상여금으로 5백 파운드를 주되 가스값을 공제하고 줬다는 언급을 통해 적자는 면한 것으로 보인다.
  • [27] 이때 파스파르투는 토후의 시체로 변장해 화장터 안에 당당하게(?) 들어가는 기지를 발휘했다.
  • [28] 결혼식 날짜를 정하기 위해 포그가 파스파르투를 교회로 보냈고 이로 인해 파스파르투가 자신들이 하루 일찍 도착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 [29] 나중에 진범이 잡히긴 했지만 당시 몽타주가 포그와 너무나도 흡사했고 때마침 포그가 세계일주를 나섰기 때문에 의심을 사기에는 더할나위 없었다.
  • [30] 체포 영장이 영국령에서만 효력을 발휘하는데 최후의 영국령이었던 홍콩을 떠나면서 휴지 조각이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 [31] 포그를 쫓기 전에 서장에게 한쪽 손을 포그의 어깨에 올려놓고 다른 한쪽 손으로 체포 영장을 들이밀겠다고 했는데 정말 그렇게 한다.
  • [32] 이때 최고 속력으로 달려가면 넘을 수 있을 거라는 심히 패기 넘치는 정신나간 주장을 펼친다. 무서운 건 거기에 찬성하는 미국인들. 마지막으로 그냥 걸어가면 된다고 주장하던 파스파르투마저 그의 도발에 "프랑스인도 얼마든지 미국적일 수 있다고!"를 외치면서 찬동했다. 물론 말 끝에 "역시 그냥 걸어가면 되잖아." 하고 꿍얼대긴 했지만. 여담으로 그때 포그 일행은 아무것도 모른 채 카드놀이에 열중하고 있었다.
  • [33] 이때 픽스는 포그가 이대로 해적이 될 거라고 생각하며 이 일에 나선 것을 후회하기까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