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훠궈

last modified: 2016-04-21 16:53:35 Contributors


중국의 샤브샤브와 거의 비슷한 요리로, 훠궈(火锅)라고 부른다. 훠궈 단어 자체는 이 훠궈요리 전용 그릇을 말한다. 때문에 영문명이 한문을 직역한 hot pot이고, 이게 유명해지면서 샤브샤브도 hot pot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많다.

샤브샤브는 기본적으로 육수맛이 재료맛을 덮을 정도는 아니나, 훠궈의 경우 육수의 향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 높은 편. 훠궈의 기본은 재료를 오래 끓이는 탕이기 때문에, 샤브샤브의 원조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중국에서도 80년대 이후 인기를 끌게 된 스타일의 훠궈는 샤브샤브의 스타일에서 영향을 받았으며, 북미등 해외에서는 둘이 많이 섞인 형태도 찾아 볼수 있다. '끓는 국물에 고기를 잠깐동안 삶아서 건져내어 먹는다'는 기본 스타일만 유사하다고 보면 된다. 다만 훠궈 자체가 한국인에게는 생소한 요리라서, 한국내 중국인들은 대부분 중국식 샤브샤브라고 설명해준다.

대체로 사진에 나오는 태극문양 냄비에 한쪽은 매운국물[1], 다른쪽은 흰국물이 나오며 여기에 취향별로, 재료별로 음식을 담궈 먹으면 된다. 찍어 먹는 소스도 다양해서, 고추기름과 고추씨 섞은것에서 땅콩 소스, 자두 소스등등이 있다. 이런 형태가 된 것에 대하여 여러 속설이 있는데, 그중 하나는 가난한 서민들이 각자 가져올 수 있던 재료를 들고 모여서 냄비 하나에 넣어 먹던 것으로, 그러다가 맛도 향도 너무 다른 재료들이 섞이자 내놓은 해법이라 한다. 매운 맛과 안매운 맛으로 육수를 나눠 비릿한 재료는 매운 맛에 넣어 먹고, 향긋한 재료는 안 매운 맛에 넣기 시작했다는 말. 그러다가 남의 것이 맛있어 보이면 남의 것도 먹어보고, 자기 것도 남 주고...

서울에는 홍대삼성역에 가면 "샤오훼이양" 이라는 훠궈 전문 중국 프랜차이즈 분점이 있으며, 이곳 외에도 대림역, 건대입구역 등 화교나 재중동포들이 많이 사는 곳에는 이들이 이용하는 식당에서 훠궈를 팔기도 한다. 또한 대부분의 중국식 양꼬치식당에서도 훠궈를 같이 취급한다. 중국내에서 굉장히 인기가 좋은 음식이라, 레트르트 식품의 형태로 훠궈 국물 소스도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 레트르트를 중국인 유학생이 사용하여 요리시에, 그것을 맛본 한국인 친구들과 우정이 매우 돈독해지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실제로 유학생들 사이에서도 한국인들에게 굉장히 반응이 좋은 음식으로 통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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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지역이나 취향에 따라서는 마라탕국물도 곧장 사용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