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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

last modified: 2014-12-01 19:52:11 Contributors



보행자가 도로를 건널 수 있게 만든 보행시설. 보행자가 길의 건너편으로 갈 수 있는 가장 원초적이고 빠른 방법. 다만 보통 신호등과 함께 설치되기 때문에 차량의 통행을 막는다는 인식이 있어 대체재로 육교나 지하도가 있지만 알다시피 계단을 오르고 내려가는 것이 귀찮다(...).

그리고 육교는 보행자와 자동차 모두에게 위험이 되기 때문에 새로 설치하는 경우도 거의 없고 이미 있는 것도 철거되는 추세다.[1] 물론 지하도도 위험한 점이 있긴 하지만 육교에 비해서는 훨씬 안전하다. 이에 대한 것은 지하도 문서 참조.

횡단보도 때문에 통행에 제한이 걸리는 것을 줄이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이 있는데, 일단 그냥 신호등을 설치 안하는 방법이 있지만 당연히 이건 위험하다. 따라서 인적이 드문 곳에나 이런 방법을 쓰지만 인적이 드문 곳에서는 사람들이 횡단보도로 안 건넌다(...). 주요 도시에 보행자보다 자동차가 수백배는 많은 미국 같은 경우에는 일정한 텀이 있고, 보행자 신호가 켜질 차례가 왔다고 무조건 보행자 신호가 오는 것이 아니고 그 텀과 텀 사이에 보행자가 건너가겠다는 요청 버튼을 눌러야 보행자 신호 차례가 왔을 때 신호가 켜지는 것이다. 한국에도 이러한 횡단보도가 있다.

위의 이유로 한국어를 모르는 미국인들이 한국에 관광을 왔을 때 장애인용 음성 안내 신호를 누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절대로 우리나라 초딩들이 장난으로 하는 누르는 것처럼 누르는 것이 아니므로 오해하지 말고 설명해주자. 그런데 과연 외국어로 잘 설명해줄 수 있을까?

위 사진의 경우 영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형태의 횡단보도, 일명 Zebra Zone이다. 이 구역에서는 무조건 보행자 우선으로 도로를 횡단하려는 보행자가 있을 경우 자동차는 일시정지 후 보행자에 진로를 양보해야 한다. 한국의 도로교통법에도 신호기가 없는 횡단보도에서는 보행자에 진로를 양보하도록 하는 조항이 있지만 위반 시의 처벌 조항이 없기 때문에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다.

횡단보도 종류는 대부분이 도로 건너편으로 갈 수 있게 돼있는 일자형이 대부분이나, 삼거리나 사거리의 경우 자동차 전부에게 적신호를 주고 모든 보행자에게 청신호를 줘서 대각선으로도 건널 수 있게 하는 것들도 있다. 이를 일본에서는 스크럼블 방식이라고 한다. 또 테헤란로 같은 큰 도로에는 횡단보도 신호에 걸려서 원활한 차량 통행이 막힐 것을 우려하여 횡단보도의 가운데에 대기 장소를 두어 두번으로 나눠서 건너는 식으로 된 곳도 있다. 물론 그래도 육교나 지하도로 걸어가는 것보다는 빠르다(...).

최초의 횡단보도는 1868년 12월 영국 웨스트민스터에 설치된 것이라고 한다.

보행자 기준으로 빨간불일 때 건너다가 교통사고를 당해도 운전자에게 과실이 적용된다. 물론 보행자의 과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운전자 입장에서는 왠지 억울할 듯.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횡단보도는 아마도 Abbey Road 커버에서 비틀즈 멤버들이 건너는 횡단보도일 것이다. 다만 현재는 앨범 커버를 찍을 당시에 비해서 10m 가량 이동했다고 한다. 하지만 저 횡단보도는 아직도 유명하며, 실제 통행인보다도 국내 외의 수많은 비틀즈 팬들이 폼 잡으려고 시도때도 없이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종종 짜증을 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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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육교에서 사람이 추락할 위험성은 둘째치더라도 멍청한 꼬맹이들이 육교에서 침을 뱉는 건 애교 수준이고, 사람들이 담배꽁초나 휴지는 물론이고 심지어 물풍선 같은 온갖 위험한 물건들을 아래로 던져대는 일이 다반사이다. 이런게 자동차 앞 유리에 정통으로 맞았다가는 대형 사고로 이어지므로 위험성이 다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