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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인터

last modified: 2015-01-14 13:40:54 Contributors


정식명칭 Painter (페인터)
개발 Corel
라이센스 상업소프트웨어
용도 페인팅, 드로잉
운영체제 Windows, OSX
사이트 홈페이지


Contents

1. 개요
2. 장점
3. 단점
4. 버전
4.1. 페인터 12
4.2. 페인터 X3
4.3. 페인터2015
4.4. 염가판

1. 개요

코렐 드로우로 유명한 코렐에서 제작한 페인트 툴. 포토샵과 마찬가지로 래스터 이미지 에디터지만 포토샵과는 지향점이 전혀 다르며, 현재 넘쳐나고 있는 수많은 페인트 툴(페인트툴 사이, 오픈캔버스, 아트레이지 등) 장르의 개척자 겸 끝판왕인 프로그램이다. 첫 개발자는 프랙탈 디자인의 창업주 마크 짐머(Mark Zimmer). 마크 짐머 본인이 프로그래머이면서도 회화에 조예가 있어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역시 세상을 바꾸는 것은 능덕이다

나름 여기저기 팔려다닌 이력이 복잡한 프로그램인데, 프랙탈 디자인에서 메타크리에이션스로 팔려가서 5, 5.5, 6 버전이 나왔다가 다시 코렐에게 팔려가서 6.1 이후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코렐에 인수되기 전까지는 마크 짐머가 직접 개발에 참여하고 있었다고 한다. 7.0의 경우 프로크리에이트 명의로 나왔으나 프로크리에이트는 잠시 존재했던 코렐의 하위 브랜드로, 8.0부터는 다시 코렐 브랜드로 발매되고 있다.

초창기 국내에서의 지명도는 정말로 아는 사람만이 아는 수준이어서 5.5 이전에는 극소수의 아티스트들만이 사용하던 프로그램이었다. 심지어는 페인트샵과 혼동되기 일쑤였을 정도. 당시 하드웨어 환경에서는 꽤 돌리기 빡셌던 편인 점도 보급을 방해하는 요소였다. 국내에서의 인지도는 1999년 발매된 6.0 버전에서부터 비약적으로 늘어났다. 6.0은 인터페이스를 일신하고 레이어 기능을 추가하여[1] 국내외 많은 아티스트들의 주목을 받아 현재의 위치를 구축했다. 워낙 6.0의 그림자가 거대했기 때문에 상당기간 6.0을 고수하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워낙 오래된 프로그램이라 그런지 메모리가 1기가를 넘어가면 오류를 발생하고 뻗어버리는 기괴한 버그가 있는 관계로 현재는 써먹기 어려워졌다. 이를 개선해주는 유저패치도 존재한다.

페인터 최대의 이점은 현실의 화구를 최대한 흉내내어주는 브러시 엔진과 다른 프로그램과는 비교할 수 없는 부드러운 터치감이다. 최근에는 많은 페인트 툴들이 나왔고 포토샵도 브러시 엔진이 강화되는 추세라 예전처럼 유일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페인터의 브러시 엔진은 군계일학이다. 페인터의 브러시는 유화, 아크릴화, 수채화, 콩테, 파스텔 등 수작업 화구의 느낌을 상당수준으로 재현한 30여개의 카테고리와 그에 부속된 수많은 브러쉬, 그리고 다양한 캔버스를 갖추고 있어서 현직 아티스트들에게 각광받는 툴이다. 브러시의 커스터마이즈도 가능하여 오픈캔버스와 같은 부드러운 브러시 역시 재현 가능. 거짓말 좀 보태면 안되는게 없다.

당연하지만 상용 프로그램이다. 코렐 홈페이지에서 30일 체험판을 무료로 다운받아 쓸 수는 있다. 물론 이용자 모두가 구입해서 사용하는 게 마땅하지만, 특히 프로 아티스트라면 주의하자. 적어도 자신을 먹여살릴 도구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가격은 2014년 현재 최신 버전인 2015가 $429.00, 국내 온라인샵에서의 가격은 49만원.[2] 포토샵에 비하면 상당히 싼 가격이지만 페인터 역시 프로페셔널 지향인만큼 저렴한 툴은 아니다. 그런데 미국에선 종종 반값 할인을 한다는게 함정

돈이 없거나 페인터의 복잡한 기능[3]이 부담스럽다면 아트레이지를 써보자. 아예 이미지 에디팅 기능은 거의 없다시피하고 파라미터들도 극도로 단순화. 그래서 가격도 싸다. 여기 일부 브러시는 페인터보다 실제와 느낌이 비슷한 경우도 있다.

2. 장점

  • 브러시
페인터의 브러시 엔진은 페인터의 존재 가치이며 알파이자 오메가이다. 그리면 그릴수록 포토샵과 달리 브러시 기능의 우월함 덕택에 이쪽에 푹 빠지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화풍에 따라서 포토샵을 쓰는 사람과 페인터를 쓰는 사람이 확실히 나뉘는 편. 포토샵은 여러가지 CG 테크닉과 강력한 편집기능을 이용해서 그림을 '만들어' 가는 것에 가깝다면 페인터는 실제 수작업의 환경을 시뮬레이션하고 있는 것에 가깝다. 다양한 브러시 중에서도 국내 아티스트들은 'Simple water(Digital water color)'와 'Oil pastel'을 많이 쓰는 편인데, 이것은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석가의 강좌에서 비롯된 경향이 크다. 석가 본인은 다른 브러시에 비해서 컴퓨터에 부하가 적게 걸리는 편이고 종이질감도 잘 반영되는데다 색이 안정적으로 섞이기 때문에 표현 능력이 좋아서 사용한다고.

사실 심플 워터 브러쉬나 오일 파스텔 쓸거면 그냥 포토샵 쓰는 게 낫다는 이들도 있지만, 그럴리가 있나. 브러시의 섬세한 조절을 타블렛으로 해내는 기능은 포토샵이 못 따라간다. 터치 감각부터가 전혀 다른데다, 블렌딩도 훨씬 자연스럽다. 게다가 다른 브러시의 조합에 따른 묘사는 페인터에 익숙해지면 익숙해질수록 그 느낌이 훨씬 달라진다. 그리고 페인터는 포토샵에 비해 블렌더의 기능이 더욱 더 다양하다. 포토샵은 단순히 색을 흐리는 정도에 불과한 반면, 페인터는 터치감을 남기며 섞을 수도 있고 그냥 물칠을 한 느낌을 낼 수도 있다. 그래서 실제로 옛 시대부터 내려온 여러 방식의 화풍을 재현해내거나 아날로그의 느낌을 살리려면 페인터가 가장 적합한 툴이라고 할 수 있다. 그에 비해 색의 경계가 비교적 명확한 셀식 채색이나 정확하고 단단한 선을 이용해 그리는 것은 포토샵이 편리한데, 애초에 이런 화풍들이 포토샵의 기능들에 최적화되어 확립된 것이기도 하지만 페인터가 이러한 스타일에는 그다지 고려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최근의 포토샵은 브러시 엔진이 대폭 강화되었지만 여전히 투명도+블렌드타입+브러시패턴의 딸랑 3개의 파라미터들의 조합 정도로, 조금씩 그 기능을 강화하고 여기에 서로 다른 두 개의 브러시를 혼합하는 등의 일종의 디지탈 꼼수로 전통적인 회화 재료의 느낌을 내는, 손재주 보다도 기능성을 더 활용함으로서 그림을 그리는 느낌이 강하다. 전통적인 회화가 아닌 'CG' 그 자체인 셈. 그에 비해 페인터는 아예 전통적인 회화 재료들을 디지털로 시뮬레이션하는 것에 가깝다. 예를 들어 유화를 시뮬레이션한다면 캔바스 위에 놓인 물감의 두께까지도 패러미터에 들어있다. 다른 예로, 실제의 수채화의 경우 선택한 물감의 상태, 물의 농도와 종류, 종이의 재질과 습도, 붓의 상태와 종류, 빛과 온도 등 수채화를 그리면서 달라지는 것이 무척이나 많다. 페인터의 Water Color나 Real Water Color 브러시는 수채화를 그릴 때 천차만별로 나타나는 현상도 패러미터 조작을 통해 재현을 해볼 수가 있다. 실시간으로 시뮬레이팅을 해서 마르기 전에 덧칠하면 물감들이 자연스레 섞여 들어가는 걸 볼 수 있을 정도. 종이의 종류, 종이 위에 비치는 빛의 방향 등 설정해야 되는 패러미터의 종류도 무척 다양하다. 브러시 자체의 패러미터가 비교적 단순한 포토샵과는 차원이 다르다.

이러한 특성 덕에 페인터를 쓰는 사람 중에는 실제로 종이에 붓으로 그리는 수작업을 하다가 옮겨탄 사람들이 제법 많다. 처음부터 프로그램이 정통파 화가나 일러스트레이터들이 디지털 작업으로 옮겨오기에 적합하게 설계되었기 때문이다. 수작업은 여러모로 제약이 많고 후반 작업이라 할 수 있는 인쇄 공정이 지금은 완전 디지탈화 되어서 그냥 아예 컴퓨터로 작업하는 게 편하기 때문에 CG로 작업하는 일러스트레이터는 늘어나는 추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러스트레이터들 중에는 "현실 세계에 완벽한 undo기능 하나만 있었어도 그냥 손으로 그리지 컴퓨터따위를 쓰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하는 사람도 있는 것을 보면, [4] 아직은 완벽한 재현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우나,[5] 현재로서는 현실적으로 가장 완벽한 재현에 가까운 툴이라고 하겠다.

  • 그림 그리는 사람을 고려한 편의성
여러가지가 있지만 일례로 그림그리기 편리한 각도로 캔버스를 돌릴 수 있다거나 브러시의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가능한 단축키를 가지고 있다거나 하는 점이 있겠다. 실제로 그림을 그려보면 페인터의 브러시 단축키(Ctrl+Alt+드래그)는 포토샵의 단계적 조정보다 직관적이다. 컬러피커 역시 페인터의 HSB 삼각형 모델을 사용한 컬러휠이 그림그리는 사람 입장에서는 훨씬 직관적이며, 심지어는 색을 직접 섞어 쓸수 있게 팔레트 믹서까지 제공한다.

그밖에도 페인터의 인터페이스는 세세한 부분에서 그림 그리는 사람들 입장을 고려해서 만들어진 것이 많다. 이러한 인터페이스들은 최근의 페인트 툴들에는 대부분 채용되고 있고 최근 들어서는 포토샵에도 채용되고 있지만 페인터에서는 10년도 넘게 전인 옛날옛적부터 지원되고 있었다는 사실. 사실상 페인터의 인터페이스를 다른 프로그램들이 차용하고 있는 것에 가깝다.

3. 단점

페인터는 그 장점만큼 단점도 뚜렷한 프로그램이다. 장점만 있었으면 그림그리는 사람들이 포토샵을 안썼겠지 공식 홈페이지 소개 문구에도 와콤 타블렛, 포토샵과 호환된다고 쓰여있는데 뭘

  • 편집기능
우월한 브러시 엔진에 비해 이미지 편집 기능은 포토샵에 비하면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웬만한 저가나 프리웨어 소프트웨어 수준이라서 사이툴이나 오픈캔버스 같은 프로그램들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눈꼽만큼 나은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따라서 최종 마무리 작업 등 정밀한 편집이 필요한 작업은 페인터에서 처리하는 것보다 PSD파일로 저장해서 포토샵이나 페인트 샵 프로 같이 편집 기능이 나은 프로그램으로 보내 작업을 하는 쪽이 편리하다. PSD파일을 통해서 데이터 교환을 할 때 주의할 점은 일부 페인터에만 있는 속성(예를 들면 레이어의 Gel 속성과 같은)이 날아가므로 이런 속성을 자주 사용하는 사용자는 미리 이를 숙지하는 것이 좋다. 또, 포토샵과 파일 교환시 포토샵에서 색이 뿌옇게 뜨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는 페인터의 기본 RGB 컬러 프로파일(sRGB IEC61966-2.1 no BPC)이 포토샵의 기본 프로파일(sRGB IEC61966-2.1)과 다르게 잡혀있기 때문이다. 페인터의 프로파일을 포토샵과 동일하게 sRGB IEC61966-2.1로 맞추어주면 이 문제는 사라진다.

  • 느린 속도
여러 가지 파라미터를 실시간으로 시뮬레이팅 해야 하기 때문에 느리다. 이 때문에 2D 프로그램 답지 않게 CPU빨을 엄청나게 탄다. 이런 처리 속도 문제는 포토샵도 어느 정도 마찬가지지만 페인터 쪽이 훨씬 컴퓨터 사양을 많이 탄다. 2D 작업할 때는 메모리만 크면 된다는 통념은 페인터 작업시엔 통하지 않는다. 사양 좀 떨어지는 컴퓨터에서 고해상도로 캔버스 만들어놓고 브러시 크기 왕창 키워 수채화하고 앉아있으면 그림을 못그릴 정도로 렉이 뚝뚝 걸린다. 페인터 6.0 시절에도 당대의 2D 그래픽 툴 중에서 제일 무겁다는 평판이었고 지금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그나마 최근 버전은 멀티 스레드도 지원하고 요즘은 컴퓨터 사양도 많이 좋아져서 컴퓨터 사양만 받쳐주면 매우 쾌적하지만 끽해야 펜티엄 4 정도가 현역이었던 시절에 7.0에서 새로 리뉴얼된 Water Color 브러시[6]를 써봤다가 충격과 공포를 맛본 아티스트들이 꽤 많다고. 여담이지만 이 덕에 7.0은 시리즈 최악의 반응을 면치 못했고 8.0에선 유저들이 난리쳐서 결국 6.0 시절의 덜 리얼한 수채화 엔진이 Digital Water Color라는 카테고리로 돌아왔는데(그 유명한 Simple Water가 이 Digital Water Color 카테고리다) 이게 또 미묘하게 느낌이 달라서 8.0 시절까지 6.1 버전을 여전히 고수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전술했듯 심플 워터 브러시나 오일 파스텔 등이 인기있는 브러시가 된 것은 비교적 시뮬레이팅할 요소가 적어서 속도가 빠르다는 점에도 이유가 있다.

  • 버그
전통(?)으로는 매 버전마다 기괴한 버그가 많고 제조사가 이 버그를 잘 안고쳐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자잘한 버그부터 치명적인 버그까지 시리즈마다 뭔가 많은 버그를 떠안고 있다. 6.0 시절에는 프로그램이 심심하면 다운되어 아티스트들의 CTRL+S 습관화에 기여했으며 이 문제는 6.03 패치에서도 해결이 안되어 6.1에 가서야 그나마 어느 정도 진화되었다. 이후 버전들도 눈에 띄는 버그가 없는 버전이 없다. 무슨 킹오파 재수가 없으면 파일 저장중에 페인터가 뻗는데 이렇게 되면 작업하던 그림파일이 날아간다. 포토샵의 경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임시 파일에 일단 저장을 하고 저장에 성공하면 원본파일을 대체하는 식의 프로세스를 확립했으나 페인터는 상당히 나중 버전까지 이런 프로세스를 적용하지 않고 그냥 백업파일(.bak)을 생성하는 것만으로 때웠다. 현재는 포토샵과 같은 프로세스를 사용한다. 그나마 최근 버전들은 많이 안정화되어서 자잘한 버그는 많지만 그렇게 치명적인 것은 없으니 다행인 듯.

  • 그밖의 자잘한 문제
    • 인터페이스가 은근히 불편한 데가 있다. 8.0에서 포토샵의 인터페이스를 대거 차용하면서 예전보다 많이 편리해진 것도 사실이고 점차 나아지는 추세기도 하지만 포토샵에 비해 인터페이스가 불편하다는 점은 숨길 수 없는 단점인 듯.
    • 숨겨진 레이어에 브러시질을 하는 경우, 다른 프로그램들은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 브러시질이 잠기지만 페인터는 그냥 숨겨진 채로 브러시질이 된다. 이 문제는 X3에서도 지속되고 있다. 특별히 이런 사양에서의 장점이 없는데 고쳐주지 않는 이유를 알 수 없다.
    • 단점이라기에는 뭐하지만 실제 화구의 시뮬레이션을 하고 있기 때문에 타블렛(디지타이저) 사용을 전제로 하고 있다. 타블렛이 없는 사람에게는 저 엄청난 기능들이 모두 무용지물. 또한, 와콤 뱀부 등 기울기 감지 기능이 제공되지 않는 타블렛의 경우 몇몇 브러시의 기능을 완전히 사용할 수 없다.

  • 어차피 페인터를 찾을 정도면 어느정도 그림을 그려볼 생각이 있거나 그림 그리던 사람들이 다수기 때문에 디지타이저 사용 유무는 그다지 문제되지는 않는다. 이 프로그램 자체가 컴퓨터로 그림을 그리는것을 목표로 하는거니 당연히 컴퓨터만의 화구가 필요한 것이고,[7]그것은 당연한 것이다. 유화 그리는데 붓 안쓰고 돌맹이를 쓸 수는 있지만 그것이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니까...



4. 버전

4.1. 페인터 12


2011년 5월 출시. 64비트 지원, 멀티 스레드 지원 등으로 인해 브러싱과 편집 속도가 대단히 빨라졌다. 통상 3배~5배 빨라졌다고 말하는데 실제 체감속도는 한 100배쯤 더 빨라진 것 같다. 또한 자체 안티 앨리어스를 내장하여 확대, 혹은 축소시 선이 깨지거나 비트맵이 튀는 일이 완전히 사라졌다. 포토샵에선 CS4 시절부터 되던걸 2011년에야 추가하다니 64비트 지원 덕에 메모리 2기가 제약이 사라진 점도 매우 편리해진 점. 다만 이러한 적극적인 시스템 리소스 사용 정책으로 인해 CPU 사용량이 많아져서 몇 분 그리다보면 본체 쿨러 소리가 요란한 걸 볼 수 있다. 해외 포럼에서도 이런 CPU 사용량에 대해서 말이 많은 편. 하지만 페인터 시리즈가 CPU빨 타던게 어제오늘 얘기도 아니고보면 적극적으로 멀티 스레드를 사용하는 점이 나쁘다고는 할 수 없겠다. 니들이 Water Color를 알아?

새로 추가된 브러시 중에서 Real 시리즈들이 좀 압박이다. Real Water Color 같은 경우는 이전 버전의 Water Color 이상의 리얼한 수채화 느낌을 보여주고 Real Wet Oil이나 Real 2B Pencil 등도 기존 브러시들보다 한단계 버전업 된 모습을 보여줘서 매우 호평이 많다.

전통에 충실하게 여전히 버그는 많다. 예를 들면 커서를 기본세팅인 Enhanced Brush Ghost로 두면 브러싱 도중에 마구 딜레이가 생긴다. Brush Ghost에서는 문제가 없다. 화면을 확대해서 브러싱하는 도중에 포커스가 이미지 중심으로 멋대로 튀는 버그도 있고 레이어가 갑자기 다 사라지는(데이터는 살아있고 레이어 패널의 표시만 사라진다. 그림을 저장하고 껐다켜거나 새 레이어를 만든다음 ctrl+z를 해보면 멀쩡히 다 살아있다) 버그도 있다.

애초에 사용자들이 페인터의 편집기능은 없는 것 취급하므로 잘 알려져있지 않지만 편집기능에도 버그가 많은데, Free Transform 같은 기능은 느리고 이상동작을 할때가 많고 Lasso Tool도 포토샵처럼 매끄럽게 동작하지 않고 멋대로 선택을 종료하고 영역을 닫아버린다거나 하는 버그가 있다. 편집은 정말로 포토샵과 같은 외부 툴에 의존하지 않으면 사용자의 만수무강에 지장을 줄 정도.

그리고 12.2까지 업데이트가 된 현재에도 초기부터 지적된 이 버그들이 다 잡히지 않았다. 그나마 역대 시리즈들 중에선 버그가 적은 편이고 특별히 치명적인 버그는 없으니 다행. 그래도 6.0 이후로 가장 호평받는 시리즈이다. 어차피 페인터 유저들은 자잘한 버그 문제는 포기했다.그림 그리다가 강종만 안당하면 된다

4.2. 페인터 X3

13.0이 '페인터 X3'라는 이름으로 2013년 8월에 릴리즈되었다. 'X'는 아무래도 로마숫자 10의 X인 듯하다. [8]

페인터 12가 상당히 완성도가 높았던 버전이니만큼 커다란 변경점은 보이지 않으며, 인터페이스 역시 12에 거의 준하고 있어 메이저 업데이트다운 맛은 그다지 보이지 않는다. 메이저 업데이트마다 인터페이스 변화가 제법 큰 프로그램이었던 편인 것을 생각하면 거의 변경점이 없다는 것이 오히려 신기할 정도. 12.5(?) 정도의 느낌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지도. 윈도 버전의 경우 안정성 향상과 최적화를 위해서 레거시 지원을 포기해버렸다. 덕분에 공식적으로 윈도 7, 8만을 지원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실제로 XP, Vista에서 실행이 불가능한지는 실행해보신 위키러가 추가바람.

워낙에 브러시가 많은 프로그램이라 브러시 검색 엔진이 추가되었고 브러시에 지터 표현이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요즘의 대세(?)에 따라서 1,2,3점 투시 퍼스펙티브에 대응하는 원근 가이드 기능이 추가되었다. 그밖에도 12 버전에 비해 좀 더 64비트에 최적화되었다고 하지만 12도 최적화가 나빴던 편은 아니었던지라 크게 눈에 뜨일 정도의 큰 퍼포먼스 향상은 없는 듯 하다.

12.2까지 잡히지 않았던 자잘한 버그 일부가 수정된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잡히지 않은 버그도 발견되었다. 페인터의 버그는 요태까지 그래와코, 아패로도 개속.

4.3. 페인터2015

원래대로라면 14란 이름을 달고 나와야 할 듯 하지만 갑자기 2015로 바뀌었다.이 동네는 14가 불길한 수인가[9]

프로그램 자체는 크게 변한 느낌은 없지만 파티클 브러쉬의 등장으로 빛의 흐름이나 모양, 또는 털등의 표현이 용이해질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파티클 브러쉬는 페인터 2015에서 강조하는 기능.

그리고 이제 64비트 맥을 정식 지원하거나 윈도우 터치기능도 지원하는등의 호환성 관련이나 CPU 자원을 더 효율적으로쓰는등의 퍼포먼스 증가도 있다.

4.4. 염가판

페인터는 가격이 비싼 편에 속하는 프로그램이므로, 취미로 작업하는 이들을 위한 염가버전도 나와있다. 주로 브러시 수나 전문적인 기능들을 줄이고 인터페이스를 간략화해서 취미가들을 타겟팅하는 식으로 조정이 되어있다. 대신 원판에 비하면 프로그램이 가볍고 가격도 저렴하며 번들로 여기저기 잘 끼워주기 때문에 취미용으로는 오리지널보다 나은 면도 있다. 하지만 버그 많은 건 염가판이나 원판이나 똑같다 썩어도 준치라고 페인터 베이스의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기본 성능은 그대로라 번들로 받은 염가판 페인터로 간지나는 그림을 그려내는 용자도 적지 않다.[10]

  • Painter Classic
초창기의 염가버전. 2가지 버전이 나와있다. 초기 버전은 페인터 5 베이스, 후기 버전은 7 베이스인데, 각각 타이틀이 'MetaCreations Painter Classic', 'Procreate Painter Classic'으로 표기가 다르므로 구분할 수 있다.[11] 과거 와콤 그라파이어 시리즈에 번들되어 들어가기도 했는데 5 베이스인 초기 버전의 경우 Windows NT/NTFS 지원이 안되는 관계로 XP 이상에선 돌릴 수 없고 윈도 95/98에서만 돌아간다.

  • Painter Essentials
페인터 8~10 베이스의 염가버전. Essentials 4까지 나왔으며 와콤 뱀부 시리즈에 번들로 들어가고 있다. Essentials 3까지는 기존 페인터의 인터페이스에 준하고 있으나 최종 버전인 Essentials 4는 인터페이스를 싹 갈아 엎어서 라이트 유저 지향으로 만든 점이 특이한 점. 이쪽이 취미 유저들에게는 훨씬 사용하기 편리하므로 평가가 나쁘지는 않았으나 왠지 차기작인 Lite에서는 원래대로 롤백했다.

왠지는 모르지만 Essitial 3,4에는 사진을 바탕으로 패러미터를 만져서 컴퓨터가 자동으로 그림을 그려주는(!) Auto paint 기능을 가지고 있다. 필터와는 다르다 필터와는 정말로 컴퓨터가 한땀한땀 그림을 그리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이거 그림 못그리는 사람 염장지르려고 만든 기능 아닌가 싶기도 하다.

현재 Essentials 5도 나와있다. 가격은 $59

  • Painter Lite
2013년에 나온 X3의 염가판. X3와 함께 발매되었으며 가격은 $69.00[12]으로 400달러대의 오리지널에 비하면 상당히 저렴한 편이고 할인행사 같은 것을 하면 더 싸진다. 페인터 X3와 함께 릴리즈되면서 $19.00(!)로 1개월간 행사를 하기도 했었으며, 미국 현지에서는 와콤 뱀부 타블렛에 번들로 들어가기도 하고 있으므로 국내에도 곧 적용될 듯. 인터페이스는 다시 원판과 동일하게 조정되어 X3에 준하고 있다. 2015도 라이트가 염가판이고, 프로인 2015를 구입할때 구입자는 30퍼센트 할인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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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페인터 5까지는 레이어는 없고 '플로터'라고 하는 반쪽짜리 레이어 비스므리한 기능만 있었다.
  • [2] 업그래이드 비용은 $229이고 7.0 버전 이상의 정품 시디키가 필요하다.
  • [3] 그런데 생각 외로 페인터의 기능은 복잡하지 않다. 브러시만 빼면. 최근 버전들의 경우 포토샵의 인터페이스를 상당히 차용해온데다 편집 기능 자체가 포토샵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순한 편이기 때문. 대신 브러시 패러미터는 지옥이 따로 없다. 페인터가 어렵다는 선입견도 대개는 이 브러시 패러미터 때문인 듯
  • [4] 컴퓨터를 통한 디지털 작업에 너무 익숙해지면 현실 세계에서도 수작업을 하던 도중 undo를 하려다가 안된다는 것을 느끼고 그제야 자신이 무얼 하고 있는지 발견하게 된다. 아마도 허공에 Ctrl+Z를 누르고 있겠지.
  • [5] 물론, 디지털은 진짜 마티에르를 가지지 않고 페인터의 마티에르 역시 시각적인 흉내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완벽한 재현'이란 불가능의 영역일 것이다. 쉽게 생각해서 진짜 유화의 그 두툼한 마티에르와 디지털로 재현된, 혹은 인쇄물에 인쇄되어 나온 이미지가 같을 수 있을까?
  • [6] 지금도 브러시 카테고리들 중에 제일 느리다.
  • [7] 그래서 미국 코렐 사이트에서 페인터+디지타이저 프로모션도 여럿 했었다.
  • [8] 동사의 벡터 그래픽 프로그램인 Corel Draw도 동일한 버전 이름을 쓰고 있다. 10 맞다.
  • [9] X3는 확실히 그런 징크스때문에 이름이 그리 된거 같다. 서구권이서 13은 좋은 수가 아니니까...
  • [10] 페인터 쓰면서 그 많은 브러쉬 전부 다 쓰는 사람은 프로에서도 찾기 힘들다. 보통은 자신이 익숙한 브러쉬를 많이 쓴다. 염가에 브러쉬가 적다고 해도 자신에게 딱 맞는 브러쉬가 있다면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다. lite 기준 브러쉬는 97개나 제공된다!
  • [11] 문제는 전자, 후자 모두 코렐 인수 후에 Corel Painter Classic이라는 이름으로 나온 적이 있다고 한다. 버전도 안적혀 있고 이름이 완전히 같다. 야이...
  • [12] 2013년 9월 현재 한국 코렐 샵에는 올라와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