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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국수

last modified: 2017-05-26 13:09:55 Contributors

Contents

1. 에 말아 만든 국수
2. 콩가루를 섞어만든 국수
3. 특정 집필가들을 지칭하는 속어


1. 에 말아 만든 국수




을 갈아 그 국물에 국수와 함께 말아 먹는 요리.
호남지방에서는 콩물국수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흔히 칼국수집, 중국집, 분식집 등 면요리를 파는 곳에서 맛볼 수 있다.[1] 한국의 전통요리인게 분명한데 어쩐지 중국집의 여름 인기 메뉴라는 점이 재미있다. 일부 식당에서는 저품질의 콩 맛을 감추기 위해고소한 맛 더 가미하려고 우유나 두유, 혹은 땅콩을 섞는다고 한다[2][3] 제대로 안 하는 집에서는 그냥 비닐푸대로 파는 콩가루를 물에 타서 얼음띄워준다. 물론 그것은 콩맛이 밍밍하게 나는 물이지 콩국물이라 할수 없으며, 게다가 가루가 잘 안 풀려서 면에 덩어리져 붙어 있는 것을 씹을 경우 괴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중국집이나 분식집보다는 손칼국수를 전문으로 하는 곳에서 제대로 된 것을 먹을 확률이 높다.

생각보다 그 유래는 깊어서 조선시대에 양반들은 을 갈아 국수에 말았고, 서민들은 콩을 갈아 국수에 말았다고 나온다. 지금도 잣이 비싼 탓에 여전히 콩국수는 서민들이 즐겨 찾는 국수가 되었다.[4]

의외로 한식으로서 제법 유니크한 면이 있어서, 소면+콩 이라는 농사가 발달한 지역이라면 어디든 유래할 수 있을 법한 조합임에도 다른 나라에선 찾기 힘든 면요리이다.

콩물을 넣어 먹긴 하는데, 콩가루를 어느정도 넣어줘야 고소한 맛이 더 많이 난다. 삶은 국수에서 물이 나와 콩물 농도가 옅어지기 때문에 그 걸죽함을 유지하는데도 콩가루가 도움이 된다. 집에서 만든다면 콩을 살짝 불린다음 콩의 1/3 분량의 물을 넣고 믹서기에 갈아서 바로 국수를 말자. 흔히 슈퍼에서 파는 소면이나, 칼국수집에서 면만 따로 사서 말면 된다.

요즘은 두부 파는 곳에서 콩물도 따로 만들어 파는 곳이 있기에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다. 좀 더 시원하게 먹고 싶다면 콩물의 절반 정도를 냉동실에 넣고 절반쯤 얼었을때 휘저어서 슬래시 같은 상태로 만들고 콩국수에 넣으면 아삭아삭한 감촉이 더욱 시원하게 느껴진다.

직접 콩물을 만드는게 부담스럽거나 콩물을 구할 수 없을 때 쓸수 있는 꼼수가 있는데,두부에 적당량의 우유를 넣고 갈아버리는것.꽤 비슷한 맛을 낼 수 있다.

사실 요새는 세상이 좋아져서 여름철 웬만한 큰 마트에 가면 두부 코너에 콩국수용 콩물을 1인분씩 비닐포장해서 판다. 국수와 고명만 준비하고 부으면 아주 편리하게 그럭저럭 괜찮은 맛의 콩국수를 먹을 수 있다.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 중 하나로, 콩국수를 아예 먹지 못하는 사람을 종종 볼 수 있다. 이게 단순히 맛이 없어서 안먹는다 정도가 아니라 입에 대지 못할 정도로 그냥 이들에겐 콩국수의 흰 국물 자체가 충격과 공포다. 딱히 콩 음식에 대한 거부감도 아닌데, 두부나 청국장, 비지 등 콩 종류의 음식을 다 먹어도 유독 콩국수만큼은 못 먹는다. 대부분이 말하는 이유는 비린내인데, 아마 제대로 삶지 않은 콩을 갈아 비린내가 가시지 않은 콩물을 먹은 것이 트라우마로 작용하는 게 아닌가 싶다.[5] 그렇다고 너무 많이 삶으면 메주 냄새가 나기 쉬우므로, 간단해 보이지만 은근히 제대로 맛 내기가 까다로운 음식이기도 하다. 걍 설탕 쳐서 먹어

보통 소금간과 오이, 달걀, 정도를 더한다. 광주광역시전라남도 지역에서는 소금 대신 설탕을 많이 넣어서 아주 달게 해 먹는다.[6] 엄청나게 달아지지는 않고 소금과 설탕을 함게 넣어 간맞추는 용도로 쓰인다. 그러나 지역에 따라서는 설탕만 넣어 먹기도 한다. 이런 지역에서 살던 사람이 타 지역에서 콩국수를 시키면 왜 소금이 나오는지 갸웃거리기도 한다. 설탕을 넣어 먹는 것은 비릿한 냄새 때문이라고도 하는데[7] 암튼 설탕을 밥숟가락으로 푹푹 퍼넣는 모습을 처음 보는 타지역 사람들은 꽤나 놀란다.(아예 식탁 위에 설탕이 들어간 그릇을 항시 올려놓는 중국집도 있다. 잘 하는 콩국수집에서 먹으면 비린내가 나지 않기 때문에 굳이 설탕을 하지 않아도 된다.)# 타 지역 사람들은 흔히 '두유 맛이 날 것 같다'라고 생각하는데 두유의 맛과는 차이가 있다. 또한 처음에는 거부감을 느끼던 타 지역 출신도 설탕을 넣어 먹고는 의외로 입맛에 맞아 설탕파(...)가 되는 경우도 있는 듯.

소금간을 할때는 콩물이 차갑고 걸쭉한데다 면 때문에 잘 섞이지 않기 때문에 생각없이 털어넣었다간 나중에 콩물을 마실 때 기겁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옷에 튀면 잘 지워지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그렇다고 소금을 잘 녹게 한답시고 미리 콩물에 소금을 넣지 말자. 콩물은 설탕이나 소금이 들어가면 쉽게 삭는다. 다만 먹기 직전에 그 분량만큼만 따로 분리해서 소금을 타는 것은 상관없다. 콩국수에 소금을 녹여서 간을 맞추기는 은근히 힘들기 때문이다.

뱀발로, 혹시 집에서 콩국수를 만들 생각이라면 검은 콩을 삶아두었다 껍질채 갈아보자. 국물맛이 무척이나 진해지고, 굳이 우유를 타지 않아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여기에 우유를 조금 타서 두유로 마셔도 좋고, 소면을 말아 콩국수를 내는 것도 괜찮은 장법. 다만, 껍질째 갈았을 경우 잘 갈지 않으면 거칠다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콩국수만 전문으로 파는 집은 흔치 않지만, 서울 시청역 부근에 진주회관이라는 50년 넘게 콩국수만 파는 가게가 있다.[8][9] 1인분 가격이 10,000원이라는 무시무시한 가격을 자랑하는게 단점. 양이 많아도 매년 500원씩 인상되기 때문에 자주 먹으면 식비가 부담 될 수 있다.

콩국수를 아주 대충 만들려면, 콩가루를 가져온 다음 물과 섞고 설탕을 친 뒤 거기다가 삶은 면을 넣으면 된다...

2. 콩가루를 섞어만든 국수

경상도 내륙에서 유래한 전통적인 칼국수의 일종. 정말 면을 만들 때 콩가루를 넣는다. 경상도식 국수라고 하면 이것을 말하며, 간혹 제사음식으로 올라오기도 한다. 과거 귀한 밀가루에 콩가루를 어느정도 섞어 고소한 맛을 살려낸 국수로, 맑은 국물에 담궈 먹는다. 기본적으로는 오신채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 찰 요리로도 자주 이용된다.

3. 특정 집필가들을 지칭하는 속어


지영, 조, 이외에서 한글자씩 따서 합성한 신조어다. 한명은 소설가가 아니라 법학 교수인데,(그래도 저서는 좀 있다.) 정치사상적으로는 비슷한 입장을 보이는탓에 싸잡이서 이런 통칭이 나왔다. 쓰는 사람에 따라서 비하어적인 성격이 없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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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칼국수 집에서는 칼국수 면을, 중국집에서는 짜장면의 면을, 분식집에서는 소면을 말아준다. 국물이 차가워서 잘 안 불기 때문데, 뻣뻣하고 두꺼운 중국집 면보다는 칼국수면이나 소면이 평이 더 좋다. 물론 중국집 면도 푹 삶으면 괜찮다.
  • [2] 이 고소한 맛에 길들여진 사람들은 오히려 100% 콩만 넣어주는 집에 데려가면 국물 맛이 없다고 불평할 수 있다.
  • [3] 하지만 사실 두유는 별 상관 없는 것이, 애초에 두유 항목에 들어가보면 알겠지만 두유 만드는 방법 자체가 콩국물 만드는 방법과 "똑같다". 같은 음식인 것이다. 오히려 집에서 직접 콩을 갈아 만든 진짜 국물에 시판 두유를 탈 경우 시판 두유 특유의 첨가된 단맛이 감칠맛을 더해준다.
  • [4] 잣국수도 있긴 하다. 가평쪽에서 특허를 내서 판매중인데, 가격이 12000원대. 콩국수 3그릇먹을 가격이다... 만약 잣이 주위에 있다면 콩국수를 만들 때 잣을 넣어 만들어 보자 잣 특유의 풍미가 콩의 비린내를 감소시켜주어 더 고소하고 맛있다. 실제로 콩가루로 만든 음식은 잣 음식의 마이너버전인 경우가 많다. 과거 돈 있는 사람들은 잣죽, 돈 없는 사람들은 모양을 흉내내어 콩죽을 쑤어 먹었으며 잣죽을 대접받은 사돈이 모양만 보고 콩죽을 대접받은줄 알고 골이 나서 저녁을 굶는 이야기도 있다.
  • [5] 행여나 비려서 못 먹는다는 친구를 보면 괴롭히려고, 혹은 '정말 이건 안 비린데...'라는 생각으로 먹여보려고 하지 말자. 흔히 알려진 음식 알러지랑 달리 음식으로 인한 트라우마는 좀처럼 보기 힘들기 때문에 호기심에 이러는 인간들이 정말 있는데, 하지 마라. 트라우마는 단순 호불호와 같은 차원을 아득히 넘어선 문제이다. 실재로 어릴적에 어떤 음식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진 사람의 경우 정신 뿐만 아니라 몸에서도 해당음식에 대한 거부반응을 일으켜서 해당 음식의 냄새를 맡으면 속이 미슥거리고 소화 자체가 안되는 경우도 있다. (계란이나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대표적) 심한 경우에는 어릴적에 밥을 먹다 급체가 심하게 걸려 밥에 대한 트라우마가 걸려 일평생을 라면만 먹고 사는 남자도 있다. 그러니 괜히 밥 먹다가 싸움나거나, 먹이는데 성공했다면 높은 확률로 친구 입에서 하얀 분수를 보게 된다.
  • [6] 심지어 이 지역에서는 중국집에 콩국수를 시켜도 설탕을 함께 가져다 준다. 타 지역 사람이 소금인 줄 알고 넣어 먹었다가 뿜는 사태가 일어나기도 하니 만약 광주나 전라남도 지역에서 콩국수를 먹을 경우 꼭 소금을 따로 달라고 하자.
  • [7] 하지만 비릿한 콩 냄새 때문은 아닌 듯 하다. 애초에 전라남도 지역에서는 멀리서 온 귀한 손님을 대접할 땐 얼음을 띄운 보리차에 설탕을 듬뿍 타서 소면을 말아 대접했다고 한다. 물론 지금은 이런 문화를 찾아보기 힘들고 그 지역 어르신들께 여쭈어보면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전라남도 출신 어르신들은 유난히 설탕을 좋아한다. 한국은 사탕수수나 사탕무 등 설탕을 정제해날만한 작물이 자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단맛은 매우 귀한 맛이었다. 대부분의 서민들은 단맛을 과일에서나 섭취할 수 있었으며, 좀 사는 집은 되어야 조청 등을 사용할 수 있었다. 그렇다 보니 설탕과 꿀은 과거부터 매우 귀한 식품이었으며, 단맛이 나는 식품을 대접하는 것이 귀한 손님을 대접하는 관습이 남아서 단맛을 좋아하는 것이다.
  • [8] 여의도에 분점이 있는데, 친인척관계라서 거의 동급이라고. 참고로 다른 메뉴도 있지만 면요리는 콩국수가 유일.
  • [9] 1년 내내 판매하진 않고 판매기간은 3월~11월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