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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밥

last modified: 2015-01-30 12:21:38 Contributors

Contents

1. 개요
2. 문제점
3. 유통기업의 상품화
4. 노량진 컵밥노점 철거 논란
5. 철거 이후
6. 노량진 컵밥업계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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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 요리 중의 하나. 컵에 밥을 넣어서 먹는 음식. 주로 플라스틱이나 종이 재질의 컵 속에 밥을 넣고 그 위에 여러가지 고명거리를 얹고 비빔밥처럼 비비거나 섞어서 먹는 음식이다. 어찌 보면 테이크아웃 덮밥이라고 볼 수 있다. 먹기 편하고 저렴하기 때문에 주로 대학가나 학원가의 점상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김치덮밥을 메인으로 하는 곳이 많지만, 오므라이스, 비빔밥, 돈부리 같은 응용형도 있다.

특히 노량진 학원가 길거리에서는 학원생 및 고시생들이 간식 혹은 패스트푸드 식으로 이용하였던 음식이었는데, 물가가 폭등하여 주머니가 가벼운 학원생 및 고시생들 입장에서는 길거리에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호응을 받아왔다. 이로 인해 길거리 음식 중 명물로도 알려졌다.

식당에 가서 혼자 밥먹기 뻘쭘한 사람들이나, 숙소의 식당까지 왕복하기 귀찮거나, 또 이런저런 이유로 시간이 아까운 사람들이 학원 앞에 진치고 있는 노점상에서 주로 애용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일반 식당과 달리 포장이 용이하기 때문에 도시락 대용으로 많이 팔리는 편이다.

위생적으로 문제가 '아주' 많고 먹으면 높은 확률로 폭풍설사가 일어나기때문에 정작 수험생들은 기피하는 음식.

2. 문제점

  •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에 따라서 컵밥에 들어있는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에 대한 원산지표시를 의무적으로 표기해야 하나 이를 지키는 노점상은 전무하다. 애초에 노점상은 해당 구청으로부터 승인받은 점포가 아니기 때문에 지킬 의무도 없다.
  • 영양 균형 따윈 없다. 삼시 3끼 컵밥만 먹다보면 수험생활에 엄청난 지장을 주는 변비가 온다. 당장 잘 팔리는 컵밥을 보면 섬유질을 찾아볼수 없다. 끽해야 김치 쪼가리... 수험 시작시 싸고 맛있고 시간 아끼는 컵밥을 애용하다 고시식당으로 가는 이유다. 컵밥만 먹지 말고, 섬유질을 찾아나서라. 새싹비빔밥 같은 음식이 직빵이다.
  • 비위생적이다. 노점상의 특성상 위생 관리가 잘 안될 수 밖에 없고, 주변이 원래 찻길이라 항상 붐비는 인도에 위치해 있고, 눅눅한 밥과 반찬의 특성상 굽거나 튀겨서 바로 내놓는 보통 노점 음식보다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게다가 미리 조리한 밥을 데워서 다른 고명과 먹는 형태여서 여름에는 주의해야 한다. 날치알이나 종류의 토핑을 조심해야 한다. 때문에 노량진 주변 장염의 주범이라고 한다. 장염 때문에 노량진 지역의 내과에 가면 의사가 아예 "혹시 길에서 컵밥 사드십니까? (Y/N)"라고 문진을 한다. 여기에 "Y"라고 대답하면 길에서 컵밥 사먹지 말라고 처방을 하는 것. 새벽에 가보면 컵밥집 골목 근처에 쥐새끼들이 자주 출몰하는데 그 쥐들 대체 뭘 먹고 살까.
  • 별로 저렴하지도 않다 한솥도시락의 메뉴들의 평균적인 가격대가 2,000원대 인것을 생각하면 컵밥의 질을 생각해봤을때 2,500~3,000원 정도하는 가격이 과연 저렴한 가격인지는 의문.[1] 컵밥의 경우 2,500원 정도, 500원을 추가하면 양이 늘어난다. 하지만 대부분의 2,500원 컵밥은 500원을 추가하더라도 끼니해결이 어렵거나 맛이 없다. 게다가 컵밥 가격대별로 재료를 달리 해놓는 경우도 있어 심하면 그냥 김치볶음밥에 햄 계란등을 올릴 경우 1,000원이 더 들수도 있다. 고시식당들의 10식 쿠폰이 보통 29,000~32,000원 정도에 팔고 있으며 일반 분식집 비빔밥은 양도 더 많고 재료도 다양하지만 3,500원 선이다. 알려진 것과 달리 노량진 주변의 물가에 비해서 컵밥이 특별히 싸지 않다. 편안히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제대로 조리한 1끼 식사가 3,000원~5,000원인 지하철역 근처의 푸드코트나 건물 내 분식점, 쿠폰식당을 추천한다. 양도 컵밥과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푸짐하고 든든하다. 11-13년사이에 컵밥 가격이 인상되고 난 후 근처 식당도 조금씩 붐비고 있다.

3. 유통기업의 상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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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틈을 타서 GS25에서 편의점 컵밥을 출시했다. 다만 편의점 퀄리티답게 미묘하게 적은 양과 그 양에 비해 비싼 가격 등으로 인해 큰 인기를 얻지는 못하고 있다. 위의 그림 퀄리티 주제에 원조 컵밥보다 비싸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원조 컵밥과 달리 그냥 소스랑 반찬 몇 개만 밥 위에 얹어먹는 느낌이라 뭔가 애매한 느낌. 당연히 팔리지 않아서 품목에서 사라진 편의점도 많다.

한편, 한솥에서도 BB밥이라는 이름으로 컵밥 메뉴를 내놓았다. 편의점 컵밥에 비해 가성비는 높은 편. 물론 한솥 대부분의 메뉴가 가성비 이다 보니(...) 가격적인 메리트는 그다지 없는 편.

4. 노량진 컵밥노점 철거 논란

이 지역 식당점들이 컵밥 때문에 자기네들의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는 이유로 지역관청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걸면서 제동이 걸리기도 하였고 노점상과 갈등 및 분쟁을 벌이고 있다. 컵밥 판매가 금지되었던 짧은 기간동안 많은 업자들은 업종을 라면이나 국수로 바꿨는데, 그 기간 동안 정말 눈에 뜨일 정도로 거리가 한산해졌다. 그러나 법의 맹점을 찾아냈는지 컵밥 대신 호일로 싼 호일밥이 대체로 등장하였고 1달 정도 만에 행정 처분이 흐지부지되자 아예 컵밥으로 되돌아갔다. 오히려 그 후로는 눈치보던 업자들마저 업종을 전부 컵밥으로 바꿔서, 컵밥 천지가 되었다.

2012년 9월 현재 꾸준히 팔리고 있고 위에 언급된 지역 식당들 참고로 고시식당들은 한식 뷔페다.

2013년 1월 결국 주변 식당들의 민원제기와 반발 등으로 노량진 학원가 주변 컵밥 노점상이 행정 강제집행 등으로 철거되었고 향후 나머지 노점상도 철거될 예정이라고 한다. 그러나 2013년 9월이 되었음에도 아직까지 철거는커녕 아무렇지도 않게 존치되고 있다.

2012년 봄부터 자진 철거를 요구했으나 이를 지키지 않자 민원이 가장 많은 노점상을 위주로 먼저 강제 철거한 것. 관청에서는 컵밥 때문에 주변 식당 점주들의 민원신청과 반발을 받아들여서 이같은 집행을 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관청에선 노점상을 다 밀어버리고 명품거리를 조성할 생각이라고[2][3]... "세금 내면서 상가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은 바보냐"라든가[4] "안 그래도 좁은 길목을 더 좁게 만든다" 등 철거를 옹호하는 의견들과 생활이 걸린 노점상들의 사정도 딱하다는 의견으로 갈린다. 노점상주들 입장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2013년 1월 25일자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참조하자.

하지만 도로법 38조 1항[5]에 따라 도로를 점유하고 있는 노점상은 현행법상 모두 불법이며 과태료 부과대상이라서 철거를 피하긴 어려운 상황.

다만 노점상 - 식당간에 원래 노점상은 밥을 팔지 않고, 식당은 그들을 묵인한다.는 암묵적 계약이 있었는데, 그것을 노점상이 깨면서 이러한 철거가 시작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사실 지금 논란이 되는 소위 맥도날드 옆 골목에서 컵밥을 하던 사람들은 정말 노점 이외엔 생계 수단이 없는 사람은 아니다. 그들은 상대적으로 유동 인구가 적은 거리에 위치한 분식점의 주인들인데, 컵밥이 돈벌이가 된다는 걸 알게 된 이후 적극적으로 컵밥 장사에 뛰어들었고 그 중엔 아예 본래 가게를 매각해 버린 사람도 있다.

5. 철거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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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광고
철거가 집행된 지 며칠 뒤 진보신당 동작구당원협의회에서는 근처 버스전용차로 횡단보도에 이 철거 건이 정치적 공작이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어 노점 측을 옹호했으며, 2월 7일에 서울시당 회의실에서 '혹한기 노점강제철거 실태조사 보고 및 토론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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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1월 30일 현재 철거된 세 개 노점 가운데 한 곳은 다시 노점을 복구해 놓고, 철거를 집행한 동작구청을 비판하는 내용의 문구가 적힌 노란 종이들을 천막 주위에 붙인 채로 계속 컵밥을 팔기 시작했다. 저 컵밥집은 2012년에 망했을때 누구보다도 빨리 9호선 노량진역과 연결되어 있는 이데아빌딩 지하의 푸드코트에 새로 가게를 개장했다가, 호일밥 꼼수가 발견되자 며칠 만에 푸드코트 자리를 접고 저 노점으로 복귀하기도 했다.

2013년 1월에 철거가 집행된 뒤에도 다른 집은 전부 장사를 접었는데, 저 노점은 3일 만에 부활하여 예수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오히려 진보신당의 현수막을 방패삼아 더 당당하게 장사를 하고 있다. 컵밥집 아주머니라고 우습게 볼 사람이 아닌 것 같다. 주변 노점상에서 말하기를, 저 아주머니는 30년째 저 자리에서 장사를 해왔다는 믿지 못할 이야기마저 전해져 오고 있다. 저 노점이 다시 문을 열자 다른 노점들도 새 천막을 설치하고 식재료와 조리 기구들을 들여놓은 뒤 설 연휴가 끝나자 컵밥 장사를 재개해서, 앞으로도 노점상 컵밥과 관련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014년 12월 18일에는 저 아주머니의 집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방문하기까지 했다.

현재는 대부분의 업주들이 복귀하여 영업을 하고 있다. 다만 가격대는 물가상승과 더불어 올라 최소 2,500원, 평균 3,000원 정도가 되었기 때문에[6] 식권제+뷔페식으로 운영되는 고시식당에 비해 큰 장점은 없게 되었다.[7]

6. 노량진 컵밥업계의 미래

이 와중에 노원구에선 생계형, 비생계형 노점상을 나눠서 노점상 허가 제도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한다.기사 보기 노량진 사태의 해결책이 될 순 없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노량진뉴타운 계획에 의해 원래대로라면 싹 쓸려나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당 사업에서 고시촌 지역은 노후화율도 낮고 지역 시민들의 의지도 낮아서 지정해제되었다. 앞으로 서울특별시에서 공식적으로 행하는 '해치서울 가판대'(박원순 시장 취임 이후로는 신형 가판대라고 불리는 듯)[8]로 대체될 가능성도 있다.


게다가 3000원짜리지역명물화라는 기사가 나올지경이기에 컵밥의 미래는 무척 밝을것같다반어법 지역명물?컵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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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게다가 양도 적다
  • [2] 노점상이 거리 질서에 악영향을 주는건 사실이다. 동성로만 봐도 노점상 철거 후 대단히 쾌적한 환경이 조성된 건 사실이다. 하지만, 누구의 기준에서 명품이며 누구를 위한 명품인지는 짚고 넘어갈 문제. 뭐든지 명품으로 갖다붙이는 사회 풍조 자체는 충분히 비웃을 만한 일이다. 큰 국제행사가 있을 때 그 주변 거리 노점상을 어떤 명목으로 단속했고 어떤 반발들을 불러일으켰던가? 그래서 그런가 이건이랑은 별 상관 없지만 정부 차원에서 명품 뭐뭐뭐 하는 식의 표기는 자제시킨다는 듯.
  • [3] 동작구 원래 기획에 따르면 학원가 일대를 '학원, 문화거리'로 만드는 것으로, 산책 공간과 무료 스터디룸 등의 인프라를 설치하는 기획이었지만 예산문제로 인해 중단되었다.
  • [4] 아래 인터뷰의 상인도 하는 말이지만 우리도 세금 내면서 장사하고 싶다고. 뭐 세금이 내고 싶다고 내는 건 아니지만.
  • [5] 도로의 구역에서 공작물이나 물건, 그 밖의 시설을 신설·개축·변경 또는 제거하거나 그 밖의 목적으로 도로를 점용하려는 자는 관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 받은 사항을 연장 또는 변경하려는 때에도 또한 같다.
  • [6] 이정도 가격대에서는 말그대로 에피타이저급의 적은 양이라서 먹은것 같지도 않다는게 문제. 말그대로 끼니를 해결하려면 최소 3,500원은 쓴다고 봐야한다.
  • [7]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컵밥을 애용하는 모습을 보면 컵밥이 싼줄알고 계속 먹는 것 같다.
  • [8] 합법 노점상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서울시가 대 주는 것으로, 일정 크기의 컨테이너 건물을 만들어 노점상을 하고자 하는 사람한테 임대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도 2013년 들어서 경기침체를 못이겨 자진 폐점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