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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남

last modified: 2019-10-16 21:28:35 Contributors


CJ 엔투스의 초대 감독이자 e-sports판의 몇 없는 대인배. 1971년 9월 2일 생이다.

Contents

1. 소개
2. 배출한 선수
3. 마재윤과의 악연
4. 근황


1. 소개

초창기 스타판부터[1] 2010년 8월 3일까지 GO시절부터 팀리그 3회, 프로리그 1회의 우승을 일궈내었다.

원래는 이벤트 기획사 사장이였다고 한다. 취미로 게임을 즐기다가 게임단을 만들게 되면서 e-sports와 인연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2. 배출한 선수

임성춘, 김동준, 이재훈, 최인규, 서지훈, 박태민, 전상욱, 김정민, 강민, 박영민, 김근백, 이주영, 김환중, 장육, 변형태, 마재윤, 김성기, 한상봉, 김정우, 조병세, 주현준, 손재범, 진영화, 권수현, 신동원, 장윤철 등을 키워낼 정도로 선수육성에 대해서는 정말 타의 독보적인 수준의 위치에 오른 감독이다.

비록 2군 선수나 연습생들에게는 엄격한 걸로 알고 있지만 그것은 다 게임에만 집중을 하게끔 특별히 해주는 것이고, 1군 선수들에게는 정말 아가페적인 신뢰를 보낼 정도로 믿음의 스타(?)를 구사한다. 하지만 그 점이 足(족)트리라는 말을 만들었다. 중요한 상황에 신인을 지나치게 믿어서 엔트리 잘 짠단 소리는 못 들었다.

3. 마재윤과의 악연

단… 마재윤에 대해서는 완벽히 흑역사인데… 어느 정도냐면…

"믿어야죠. 또 믿기로 했고, 빈말이 아니라 잘하는 선수입니다. 실제로도 잘하니만큼 꼭 좋은 모습을 보일겁니다."

"재윤이는 지더라도 계속 경기에 출전시킬겁니다. CJ라는 팀의 아이콘이고 저는 재윤이를 믿으니까요. 원래 잘하는 아이이고 지금도 잘하기때문에 믿습니다."

"연습실에선 분명히 정상급 기량이라는 것이 프론트, 코치, 게이머들의 판단입니다"

매번 나와서 연전연패를 거듭하는 마재윤에게 이런 말까지 했을 정도로 거의 무한한 믿음을 주었는데도 하필 그때 마재윤은 그 믿음을 스타크래프트 승부조작 사건으로 제대로 뒤통수를 때렸다…. 마재윤이 CJ 로스터에서 사라진 뒤 승부조작스캔들에 의혹만 풍기고 있던 시점에서, CJ 측에서 루머를 퍼트리면 고소 하겠다는 선언을 할 정도로 강경하게 실드를 쳤던 상황을 보면 조규남 감독은 검찰 수사가 시작되고 발표가 되기 직전까지 마재윤을 믿었던 모양이다. 마재윤의 경우 검찰 수사가 진행 될 때도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고 그로 인해서 CJ는 마재윤의 말만 믿고 루머를 퍼뜨리는 사람들에게는 강경대응 하겠다는 기사까지 냈다.

조규남: 무슨 일이냐? 뭐 하는 것이냐, 재윤아?
마서스: 승부를 조작하는 중입니다, 감독님![2]

GO시절부터 선수들과 같이 삼시세끼를 라면으로 떼우면서 같이 동고동락을 하고, 2006년에 CJ라는 거물 스폰서를 잡기까지 그렇게 있는 고생, 없는 고생을 하였는데도…. 그때 같이 함께 했었던 마재윤은 제대로 마레기 인증했다.
이로써 마재윤평생까임권을 얻었고, 이에 반해 조규남은 까임방지권을 획득하였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선수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책임자들을 비난하며 조규남 또한 비난하고 있지만, 조규남이 잘못한 것이 딱 하나 있다면 이런 마재윤을 끝까지 신뢰했다는 것밖에 없었다. 다만, 안타까움과는 별개로 자신이 관리하는 팀에서 승부조작 사건이 벌어졌다면, 팀의 최고 책임자 중 하나인 감독에게 그 책임이 돌아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또한 마재윤을 끝까지 믿었다는 것 역시 비판적으로 보면 승부조작 사건이라는 심각한 문제를 눈치조차 못 채고 믿어서는 안 될 인간을 믿었다는 것은 명백한 실책이다. 누군가에게 한 없는 신뢰를 준다는 것은 개인적인 차원에서는 미덕일 수 있지만 하나의 조직을 책임져야 하는 입장에서는 믿어도 좋은 상대와 믿으면 안될 상대를 구별하지 못할 경우 조직 전체에 그 피해가 돌아간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물론 축구야구같은 팀 단위 경기와는 달리 철저한 개인단위 경기인 스타크래프트에서 선수가 승부를 조작하는 것을 파악하는 것이 힘든 면이 있긴 하지만, 어쨌건 감독이라는 입장에서 선수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고, 문제를 파악하지도 못했다는 책임을 회피하기는 어려운 셈.

GO 노스폰 시절부터 사비까지 털어가며 선수들 유니폼을 맞춰주는 등 E스포츠 역사상 손가락에 꼽힐 덕장 + 명장임에도 불구하고 이번 사태가 그에게 큰 타격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여러모로 불쌍한 사람.

2010년 5월 18일까지 관련기사에 의하면 마재윤의 주장을 끝까지 믿고 신뢰하여 검찰조사결과 무혐의로 풀려날 줄 알았다고 한다. 이 기사로 마재윤이 진정 마레기가 되었다.

2013년 포모스의 마재윤 인터뷰에 따르면 마재윤은 2월 설 연휴가 끝나고 감독이 전화를 걸어 승부조작에 관여되었는지 묻자, '무섭기도 하고 설마 일이 그렇게 커질까 싶어서' 연관되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두 손을 번쩍 들고 만세를 부르시며 김정우의 스타리그 우승에 만세를 부르셨다. 정말이지 위태위태했었던 CJ의 당시 상황에서 말 그대로 가뭄 가운데 단비 만나신 거니… 이해가 간다.

우승 후 인터뷰에서 "떠난 사람은 떠난 사람이다."라고 함으로서 마재윤과의 관계를 청산했다[3].

그리고… 그의 대인배적인 행보는 뭇사람들을 거듭 감동시키니…. 마침내 까들마저도 CJ와 조규남을 응원하고 나섰다[4].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 2 조지명식에서 SKT T1의 주력 선수 세 명이 모두 불참한다고 SK측 프론트에서 뜻을 밝혔을 때, 그는 비록 일정이 납득하기 어렵지만 우승자가 빠진 조지명식을 상상할 수 없다고 김정우와 신동원을 조지명식에 출석하게 하였으니…. 이로써 그와 김정우는 어지간한 뻘짓만 하지 않는다면 영구 까임방지를 받을 수 있다!!! 오오… 대인배… 오오…!

또한 전 eSTRO의 이지호 감독에게 아무런 조건 없이 학비를 대줬다는 사실이 알려져 사람들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기사 내용中 기사 원문은 어째서인지 삭제 된 상태인 듯 하다.

“조규남 감독과는 가끔씩 전화로 안부를 묻는 사이였는데 힘들면 언제든지 찾아 오라는 거에요. 정말 힘든 시절 그 얘기가 생각 나서 찾아갔더니 제 사정을 듣고 나서 대뜸 ‘학비를 대주겠다’고 하더군요. ‘나는 지호 씨가 잘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믿기 때문에 당장 공부하는데 필요한 돈이 있으면 얼마든지 빌려 줄 수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 얘기를 듣는데 눈물이 났어요. 내가 특별히 잘 해준 것도 없는데 그렇게 말해주니까 너무 고마웠죠. 그 때 굉장히 큰 힘을 얻었어요. 집에 돌아가서 아내에게 그 얘기를 해주니 제 아내도 울더군요. 집에 가서 아내와 함께 또 한바탕 울었어요.”)

조 감독은 자신이 프로게임단 감독으로 있을 때 오히려 가장 냉정하게 얘기를 했던 사람이라고 했다. 결과적으로 보면 그 때도 가장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해 줬던 사람이었지만 e스포츠 현업을 떠난 상황에서도 자신을 따뜻하게 맞아주고 학비까지 대주겠다는 조 감독의 얘기는 안 그래도 눈물이 많은 이 전 감독을 울리지 않을 수 없었던 것.

하지만 결국 2010년 8월 3일, 감독직에서 자진사퇴했다. 역시 마재윤 건이 많이 부담이 된 것 같으며 플옵 부진까지 겹치자 정신적으로 피로를 느끼고 사퇴를 결심한 듯 하다. 하지만 주위의 시선과는 다르게 마재윤은 그의 사퇴에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했으며, 이런 말까지 남겼다.

"혹시 이번 일로 재윤이가 언급된다면 그건 정말 원치 않는 일인데. 그 친구도 지금 굉장히 힘들 텐데 이번 일로 그 짐을 더해주고 싶진 않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남아 있는 선수들인데 얼마 전에 그 아이들을 불러 놓고 제가 직접 얘기를 했어요. 너희들은 정말 강한 선수들이고 너희가 우승을 하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내 책임이니 그렇게 알고 있으면 된다."

정말이지 자신에게 뒷통수를 친 놈에게도 이런 안타까운 마음에서 마지막까지 걱정을 해 주시다니… 그야말로 초대인배시다[5].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니 그래서 더더욱 팬들은 마조작개객기!를 외치고 있는 상태. 그리고 CJ팬들은 모두 한결같은 마음으로 그의 사퇴를 슬퍼하고 있다. #
그리고 그는 그렇게 떠났다.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과 평생까임방지권을 자기 가슴 속에 담아두고...

스타판에서 보통 선수와 감독이 다투면 감독만 까이는데 비해서 조규남 감독은 거의 유일하다 싶을 정도로 팬들에게 있어서 선수보다도 인기좋은 감독이었다. GO시절때의 조규남 감독의 헌신적인 모습 하며... 선수를 배려하는 마음 등등... 이렇게 선수보다 인기좋은 감독이 또 나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박성균이 만취인 상태에서 아프리카 개인방송을 하였을 때, "나는 CJ 이 개객기들 다 싫어... 김성기 빼면 다 싫어... CJ는 인사 절대 안 받아주기로 유명하거든? 왜냐면 감독이 신비주의 이미지랑 얼음과도 같은 이미지 유지한답시고 인사 받아주지 말래... 근데 김성기만 인사하면 웃으면서 잘 받아줘. 그냥... CJ는... 다 개객기야!"라고 발언하며 이렇게 성자 같은 사람도 단점이 있다는 것을 드러냈다. 물론 박성균이 오해 혹은 곡해했을 가능성도 없진 않겠지만...

4. 근황

2010년 10월, 트위터를 시작하였다. # E-sports와는 무관한 인테리어 소품 매장을 시작한 듯.

2011년 2월 19일, 피디팝 MSL 결승전에 김정우와 함께 신동원을 응원하러 오면서 실로 오랜만에 E스포츠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 모든 이들을 열광케 하였다.

2011년 9월 24일, 서지훈의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하였다.

2012년 1월 3일, 서지훈의 은퇴식에 참석하였다.

2018년부터 Griffin팀의 대표가 되어 8년만에 e스포츠계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여러가지 논란을 자초하며 많은 비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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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정확히는 2002년부터 활동하였다.
  • [2] 덕분에 마재윤이 아서스로, 조규남이 테레나스 메네실로 패러디된 짤이 나돌기도 했다. 일명 테레규남.
  • [3] 인터뷰에서 서지훈의 우승 이후 정말로 기쁘다 했는데… 사실 김정우 이전에 CJ 소속으로 마지막으로 우승했던 선수는 온게임넷에서는 강민, MBC게임에서는 박태민. 사실 마조작도 CJ 소속으로 우승을 차지했었다. 하지만 언급도 안 됐으니 뭐...
  • [4] 마빡이들이 마재윤에게 배신을 받은 현실에서 CJ빠는 사실상 조규남 감독을 믿는 팬들밖에 없다고 봐도 된다.
  • [5] 어찌 테레나스 메네실과 겹치는…. 테레나스 메네실도 자기를 죽인 아들을 용서해주고 눈까지 감겨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