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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희

last modified: 2015-04-04 11:03:41 Contributors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감독
박미희(朴美姬)
생년월일 1963년 12월 10일
출신지 전라남도 해남군
출신학교 광주여자상업고등학교-한양대학교
포지션 센터, 세터
신체사이즈 신장 174cm
소속팀 미도파-대농 (1983~1991)
지도자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감독 (2014~)

한국의 배구인. 現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감독. 그리고 1980년대 한국 여자배구계를 빛냈던 레전드.

Contents

1. 선수시절
2. 해설위원 시절
3. 감독으로서의 활약


1. 선수시절

1980년대 여자 배구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였다. 이미 고교시절에 청소년 국가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 탈고교급의 실력을 자랑하며 고교 졸업 전부터 국가대표팀에 뽑히곤 했다. 이후 고교졸업 후 1983년에 고교시절부터 관리를 해왔던 미도파로 스카웃됐다. 1984년 대통령배 대회(백구의 대제전) 초대 MVP 이기도 하다.

1980년대라고 하지만 어쨌든 주포지션인 센터 치고는 매우 작은 174cm의 키에도 불구하고 중앙공격은 물론 양 날개에서도 평균 이상의 공격력을 보여줬으며, 세터로서도 코트를 누빈 올라운드 플레이어이기도 했다.[1] 그래서 현역 시절 별명이 코트의 여우. 국가대표 선수로서 두 번의 아시안 게임(1986 서울, 1990 베이징)과 두 번의 올림픽(1984 LA, 1988 서울)에 출전했었다.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선수 선발 문제와 무릎 부상 때문에 부침이 있기도 했지만, 이러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서울 올림픽 때 수비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당시 올림픽 여자배구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가 최초로 받은 개인상이었다.[2] 또한 은퇴하기 전 출전했던 1990 베이징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따내기도 했다.

이후 1991년 결혼으로 잠시 선수생활을 접다가 결국 1991년 겨울 시즌에 은퇴를 하게 된다. 당시 나이 29으로 현재로 치면 좀 더 뛸 수 있는 나이에 은퇴를 해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대농이 1980년대 후반 즈음부터 하락세에 접어 들어서 박미희로서는 팀을 다시 살려보고자 고군분투 하기도 했다.

선수 생활 중 한양대학교에 입학했으며, 은퇴 후 대학원에서 체육학 석사학위를 취득한 뒤 중국 옌볜과학기술대학교 체육학과 부교수를 역임했다.

2. 해설위원 시절

은퇴 뒤에도 배구 현장에 계속 남아 헌신하고 있던 중 2006년 KBS 배구해설위원이었던 이세호 해설위원(당시는 KOVO경기감독관으로 재직)의 권유로 방송해설에 뛰어들었다. V-리그가 출범한 지 얼마 안 된 터라 KBS N 스포츠에서도 신선한 시도를 해보고 싶었던 차에 해설위원이 됐다.

그동안 여자배구가 남자 해설위원이 경기 상황을 설명해줬다면 해설위원으로서의 박미희는 여자배구인으로서의 눈으로 경기 상황을 풀어서 설명해 줘 큰 호평을 받았다. 해설위원 초창기 시절에는 유수호 아나운서, 허주 아나운서 등 베테랑 아나운서의 도움을 많이 받기도 했지만, 차차 연차와 경험이 쌓이면서 젊은 아나운서들을 잘 이끌어 주는 모습도 보여주기도 했다.

그렇게 10년 가까운 기간 동안 여자배구를 대표하는 명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프로화 초창기 인기가 바닥이었던 여자배구의 인기를 예전 수준만큼 올렸다.

3. 감독으로서의 활약

그러다 2014년 오프시즌에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감독으로 선임되었다. 여성감독으로서는 2010-11 시즌 GS칼텍스 서울 KIXX의 조혜정 감독 이후 두번째 여성감독이 됐다. 흥국생명에서 오퍼를 하기 이전에도 여러 팀에서 감독직 오퍼를 했었는데 그때마다 고사했다고. 그러다 자신의 배구 인생에 다시는 못 올 기회라 생각하고 감독직을 수락했다고 한다.

감독으로서 첫 대회인 2014 KOVO컵에서 팀을 준결승에 올려놓았으나 GS칼텍스에 패해 4위로 마감하였다. 하지만 직전 시즌인 2013-14 시즌에 꼴지였던 팀을 빠르게 재건해 놓으며 정규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2014-15 시즌에는 정규시즌 6라운드 현재 4위에 랭크되어 있다. 비록 플레이오프 진출은 어렵게 되었으나 지난 시즌 꼴찌한 팀 치고는 호성적이라는 평이다. 3~4라운드에 걸친 6연패만 아니었으면(...) 특히 평균연령이 가장 낮은 팀의 선수들을 다독거리며 팀을 만들어나가는 '엄마 리더십'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다만, 주축 선수들이 어려서 그런지[3] 분위기를 많이 타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크게 뒤지는 경기에서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는 모습을 여러 번 보였다는 점은 선수들을 이끄는 데 당근도 필요하지만 채찍도 쓸 줄 알아야 한다는 보완점을 남겨뒀다. 그래도 어린 선수들을 이끌고 시즌을 5할 가까운 승률-40점 이상의 승점을 올렸다는 점은 고무할 만하다. 흥국유치원 원장 박미희

그런데 왠지 경기 전후 인터뷰 때 모습을 보면 이 분과 비슷하다면 기분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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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당시 미도파-대농의 감독이자 자주 국가대표 감독을 지냈던 이창호 감독의 제안으로 세터 수련을 받았다. 소속팀과 국가대표팀 세터는 '월드 세터'로 칭송받았던 이운임(現 KOVO 경기감독관)이 있었지만, 경기 중 로테이션에 의해 세터가 후위로 빠질 때 전위에 세터를 한 명 더 두어 경기를 운영하는 '더블 세터 시스템'을 시험해 보고자 박미희를 세터로 키웠던 것이다. 물론 박미희는 전문 세터는 아니었기에 아쉬운 점은 있었다.
  • [2] 그 다음에 개인상을 타게 된 것이 24년 후인 2012 런던 올림픽 득점왕을 차지한 김연경이다.
  • [3] 김수지, 김혜진 그리고 외국인 선수 레이첼 루크가 팀의 최고참인데, 이들이 다른 팀에 있다면 중고참 정도다. 그 외에는 4년차 이하의 선수들이 다수인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