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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필더

last modified: 2015-03-20 23:33:50 Contributors

축구의 포지션
공격수 미드필더 수비수 골키퍼

문화어 : 중간방어수
영어 : Midfielder
일본어 : ミッドフィールダー
중국어 : 中场
독일어 : Mittelfeldspieler
프랑스어 : Milieu de terrain
이탈리아어 : Centrocampista
스페인어 : Centrocampista
포르투갈어 : Meia
러시아어 : Полузащитник

Contents

1. 개요
2. 세부 포지션
2.1. 중앙 미드필더
2.1.1. 박스 투 박스
2.2. 공격형 미드필더
2.3. 수비형 미드필더
2.4. 윙어(측면 미드필더)
2.4.1. 클래식 윙어
2.4.2. 변칙 윙어

1. 개요

축구에서 공격수(FW)와 수비수(DF) 사이에 위치하며 플레이하는 선수를 뜻한다. 공격수와 수비수를 연결하면서 공격과 수비에 관련된 역할을 수행한다. 공격 차단과 공격수로 볼 배급, 공격 가담, 수비 가담 등 등 다양한 임무를 가지고 있으며 주로 각 역할에 따라 특화되어 있다. 역할이 많은 만큼 분류도 다양하다. 그래서 어떤 선수를 정확하게 '무슨 무슨형 미드필더'라고 부르기 애매하다.

포메이션이나 플레이어의 역할에 따라 임무가 크게 다르다. 미드필더는 국가마다 구분하는 명칭이 매우 많다. 위치에 따라 구분하기도 하고, 역할에 따라 구분하기도 한다. 각 국가에서 쓰던 용어들이 국내로 들어오면서 맞게 들어온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다. 위치에 따라 중앙과 측면, 좌우로 나누며, 역할에 따라 수비형, 공격형으로 크게 나눈다.

대표적인 예로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 공격형 미들인지 박스 투 박스인지 정확하게 단정짓기가 어렵다. 좀 더 전방에 포진시키면 공격형 미들이고, 수비적인 롤을 부여하면 박스 투 박스 미들이기 때문이다. 제라드의 베스트 포지션은 필드 플레이어(...).

과거에는 '링커'라는 말이 사실상 동의어로 쓰였고, 우리나라에서도 이렇게 부르는 경우가 많았으나 현재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 이장수, 조광래 감독이 유명했다. 참고로 북한에서는 '중간 방어수'라고 부른다.

2. 세부 포지션

위치에 따라 중앙과 측면, 좌우로 나누며, 역할에 따라 수비형, 공격형으로 크게 나눈다.

2.1. 중앙 미드필더

4-4-24-3-1-2, 4-3-3 등 자주 쓰이는 포메이션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포지션이다. 공수 양쪽에 모두 일정 수준 이상의 능력을 보여야 하는 포지션. 활동량도 중요하고 중앙에 있으므로 패스의 중요한 줄기 역할도 해야 한다. 크게 빛나기 힘들다. 상대방의 압박도 받기 쉽고 그 압박으로 인해 지워지기도 쉬우며 또 본인도 압박을 해야 한다. 2007년 UEFA 챔피언스 리그 4강 1차전에서 폴 스콜스는 전반 내내 젠나로 가투소에게 완벽하게 잡아먹혀서 보이지가 않았다. 피똥 쌀 듯이 피치 위를 이리 저리 다녀도 눈에 띄기 어렵다. 패스와 볼 키핑이 뛰어날수록 팀 전체가 안정감을 가질 수 있다. 수비시에도 중앙 미드필더의 활동량과 위치 선정에 따라 수의 우위를 점할 수 있다.

2.1.1. 박스 투 박스

'박스 투 박스'는 흔히 중앙 미드필더(CM)라는 포지션의 선수들에게서 가장 많이, 흔히 볼 수 있는 성향이다.

상대팀 페널티 박스부터 우리팀 박스까지 치고 달리기 때문에 '박스 투 박스(Box to box)'라고 불리우는 것. 이탈리아어로 쿠르소레(Cursore. 일꾼). '박투박'이라 줄여 부르는 경우가 흔하다.

주로 홀딩 미드필더 약간 윗선에 위치하며 뛰어난 체력과 다이나믹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공수를 오가며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볼 배급, 맨 마킹, 볼 커팅, 유사시에 공격 가담, 공간 창출 등등 하여간 하는 일이 엄청 많고 다재다능하다. 한 마디로 팀의 심장.

유명한 선수로는 마이클 에시엔, 미하엘 발락 등이 있으며 한국에선 유상철이 대표적이다. 박지성의 경우 소속 팀에선 아니지만 국대에선 주로 이 역할을 맡기도 했었다. 위에 언급한 선수들은 모두 멀티 플레이 능력과 강인한 체력으로 명성이 높다.

이와 유사하지만 좀 더 공격적인 롤을 부여받은 미드필더들을 이탈리아에선 인꾸르소레(Incursore. 습격자)라고 하는데 적극적인 2선 침투를 통해 득점을 노리는 선수들로 공수 밸런스가 안정적이고 득점력과 공격 전개 능력이 뛰어난 게 특징이다. 스티븐 제라드프랭크 램파드가 대표적.

다양한 전술을 구가할 수 있는 원 톱 전술과 어느 한 역할에 특화된 스페셜리스트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 현대 축구에서 상대적으로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성향의 미드필더이다.

2.2. 공격형 미드필더

이탈리아어로 '트레콰르티스타(trequartista, 피치의 4분의 3의 위치에서 플레이하는 선수를 말한다. 1.5선의 플레이어)' 또는 꼭짓점. 공격수(FW)만큼이나 연봉이 높은 포지션이며, 공격수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화려한 포지션이기도 하다.

엄밀히 말하면 공격형 미드필더에도 여러 분류가 있고 선수들 마다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공격형 미드필더=플레이 메이커=트레콰르티스타 식의 분류는 옳지 않다. 스페인에선 메디아푼타라고 불리우나 약간 역할이 다르다. 아르헨티나에도 엔간체라는 비슷한 역할이 있지만 역시 하는 일이 조금 다르다. 팀의 플레이 메이커를 담당하는 선수 중에 이 포지션인 선수가 가장 많다.

공격형 미드필더는 능숙한 볼 터치, 놀라운 슛 능력, 과감한 킬 패스, 정확한 패스, 시야, 창조성, 개인기 등이 대표적인 능력이다. 창조성과 천재성을 두루 겸비해야 하며 팀 사정상 수비적인 롤을 일정 부분 소화하는 선수들도 있으나 대개 공격에 특화된 세 번째 스트라이커. 전술상 큰 역할을 맡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감독 입장에서 플레이 메이커 중심 전술을 사용하면 위험 부담이 꽤 크다. 우선 이 포지션을 부여받은 선수의 컨디션에 따라 경기력이 좌지우지되며, 공격형 미들의 효율을 늘리기 위해서는 다른 미드필더들의 희생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선수 입장에서도 능력이 된다면야 모르지만, 이에 부합하지 못한다면 현시창.


만화 캡틴 츠바사주인공오오조라 츠바사도 이 포지션.

2.3. 수비형 미드필더

국내에서 가장 잘못 알려진 포지션. 흔히 홀딩과 앵커로 구분한다고 잘못 알려져 있으나, 홀딩과 앵커는 둘 다 수비형 미드필더를 의미하는 동의어이다. 오히려 굳이 구분한다면 한국에서의 홀딩은 수비 전문, 앵커는 공격 가담이라는 인식과 다르게 앵커 쪽이 좀 더 수비적인 롤에 가깝다.

홀딩 미드필더는 4-4-2의 중앙 미드필더 중 보다 수비적인 롤을 맡은 선수와 4백과 미드필더 라인의 사이에 위치해 포 백의 보호를 전문적으로 하는 선수 양쪽을 모두 의미하는 말이고, 앵커 맨은 후자, 그러니까 포 백의 보호를 전문적으로 하는 선수만을 지칭한다. 앵커맨이라는 용어는 패스가 앵커맨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붙은 용어이다. 뉴스 프로그램에서 앵커가 하는 역할이 기자와 기자 사이의 연결역할을 하는 것인 것처럼. 물론 홀딩보다 더 후방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것이 더 수비적임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피를로와 같은 레지스타가 중앙미드필더보다 뒤에 위치하지만 더 수비적이지는 않은 것과 같다. 스페인어로는 이 역할을 '피보테'라고 부른다.[1]

수비형 미드필더가 홀딩과 앵커로 구분되고 홀딩은 수비롤을, 앵커는 볼 배급을 맡는다는 오해가 생겨난 것은 국내에 축구용어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고, 팀의 살림꾼으로서 수비형 미드필더의 역할이 커지며 마케렐레와 사비 알론소 같이 같은 자리에서 뛰지만 전혀 다른 역할을 맡는 경우가 유명해졌기 때문이다. 이런식으로 서로 다른 성향의 수미를 적절하게 분배해 성공을 이뤄낸 팀이 발렌시아로 알벨다와 바라하의 조합은 그 당시 스페인 국대에서도 쓰였다.

'더블 볼란치'라는 용어가 널리 퍼졌는데, 이런 수비형 미드필더를 두 명을 두는 전술에서는 각각 공격 가담이 중요시되는 선수와 수비적인 역할에 집중하는 선수로 구분된다는 게 철칙이라고 잘못 전해졌고, 그에 따라 그런 선수들은 홀딩과 앵커로 구분한다는 잘못된 상식이 퍼지고, 이런 구분법이 국내에서 와전된 것.

볼란치(Volante)란 단어의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브라질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를 가리켜 볼란테라고 했다. [2] 더블 볼란치란 말은 그저 "수비형 미드필더를 두 명 두고 있다"는 의미일 뿐이다.

전통적인 수비형 미드필더를 말하는 것은 이탈리아어로 인테르디토레(Interdittore. 저지하는 자)로 불리며 미드필더 최후방에 위치하며 경기 내내 수비적인 역할을 해내는 포지션이다. 상대 키플레이어를 대인 마크하거나 존 디펜스, 적극적인 볼 커팅을 해 내며 유사시에는 수비 라인에 가담하기도 한다. 강한 몸싸움과 태클, 맨 마킹 능력이 요구된다. 클로드 마케렐레하비에르 마스체라노, 마우로 실바가 대표적이다.

축구에 중요하지 않은 포지션이 어디있겠냐만은 엄청난 운동량과 헌신이 요구되며 잘하고 있는 이 포지션의 선수들은 함부로 팔았다간 팀의 밸런스가 통째로 무너져 버릴 수도 있다. 대표적인 예로 갈락티코스 시즌 1의 레알 마드리드가 있다.

당시 델 보스케의 지휘 아래 챔스를 차지한 후 베컴을 영입하면서 공격 일변도로 막나가는 팀의 밸런스를 가까스로 유지해 주던 마켈렐레를 첼시로 내보내고 그에 맞는 대체 선수를 영입하지 않은 채 이적 시장을 마쳤는데, 이후 새로운 중원 조합으로 엘게라, 구티, 캄비아소, 셀라데스, 보르하, 베컴 등 여러 선수들의 조합을 시험해 봤으나 결과는 모두 좋지 않아 중앙 수비 문제와 더불어 수비형 미드필더의 부진이 팀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장기간 자리잡게 된다. 베컴은 당시 중원에서도 여전한 날카로운 킥력과 왕성한 활동량을 보여줬지만 그를 받쳐줄 중원 파트너를 끝내 찾지 못했고, 결국 피구의 인테르 이적 후 본 포지션인 우측 윙으로 복귀하게 된다.

이후 그라베센, 파블로 가르시아, 에메르손 등 우수한 수미들을 영입해 보지만 이들마저도 모두 실패했고, 페르난도 가고와 마하마두 디아라, 라쓰 디아라의 가세 후에야 한숨 놓을 수 있게 되었으며, 알론소와 케디라를 영입하면서 고질적인 중원 문제를 완전하게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마드리드 보드진이 수비와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신경쓰지 않는다는 의견이 있으나, 갈락티코 2기 이후로는 많은 신경을 썼고, 그 결과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진과 수비를 담당하는 미드진은 세계 최고 수준이 되었다.

이와 반대로 팀 밸런스가 무너졌던 클럽에 가세하여 팀의 기틀을 쌓는데 커다란 도움을 주는 케이스도 있는데, 대표적인 예가 에드가 다비즈다. 2004년 프랑크 레이카르트 체제 하의 당시 바르셀로나는 팀의 방향성을 잃고 전반기에 7승밖에 거두지 못 하며 리그 12위까지 추락했었다. 그런데 겨울 이적시장 때 유벤투스에서 임대 영입한 수비형 미드필더 다비즈가 중원에서 엄청난 활동량과 맨마킹, 키핑 등을 보여주며 팀에 활력을 불어넣기 시작했고, 이 때를 기점으로 팀 전체의 퍼포먼스가 급상승하여 한 때 12위까지 추락했던 팀을 리그 2위까지 끌어올리는데 크게 일조한다. 이 다비즈의 임대 영입은 이후 바르셀로나 왕조의 기반이 되는 신의 한 수 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임대의 전설로 남게 되었다.

또한 2009년에는 리버풀 FC사비 알론소가 나간 뒤에 그 자리를 아퀼라니 복귀전까지 못 메우고 7위로 내려가기도 했다. 국대에서 제라드와 베리 조합이 좋아서 베리를 데려오려고 했는데, 그만 단장의 삽질로 영입 무산->알론소 변심->그 시즌 알론소 각성->시즌 후 이적+베리는 맨 시티에 뺏김.

2010년에 리버풀 FC는 마스체라노까지 팔면서 한동안 강등권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 경우도 챔스 못 나가고, 마스체라노를 성장시켜 준 베니테스가 나가 버렸고, 바르셀로나에서 제의가 오자 선수 본인이 이적을 선택했다. 그리고 감독 교체 뒤 성적을 보면 알겠지만 이건 호지슨 문제다.

이후 압박이 현대 축구를 정의하는 키워드로 자리잡으면서 상대적으로 압박에서 자유로운 후방에 위치한 선수, 즉 수비형 미드필더의 역할이 계속 커져서 수비 뿐 아니라 공격전개와 볼 배급을 맡게 되는 경우가 늘었다.

볼 배급과 조율을 장기로 하는 이런 선수들을 이탈리아어로 레지스타(Regista, 연출가)라고 부른다. 미드필더 후방에서 공을 이어받아 전방으로 공격을 전개시키는 역할을 주로 하며 시합의 흐름을 단번에 반전시킬 수 있는 뛰어난 패스 능력과 경기를 읽는 눈을 요구한다. 이 포지션을 대표하는 선수로는 사비 알론소, 안드레아 피를로가 있다.

레지스타는 자신을 보좌하는 한두 명의 중앙 미드필더와 함께 움직이는 것이 보통이며, 오버래핑에도 적극적으로 가담한다. 위치상 수비형 미드필더이지만 많은 수비적 능력을 요구받지는 않고, 도리어 공격적 측면에서 팀의 큰 패스의 줄기를 만들어 나가는 데 주력한다. 간단히 요약하면 상대방의 1선과 2선 사이에서 혹은 그 위로 움직이는 지휘자, 플레이 메이커.

잉글랜드에서는 와이퍼라 불리는 롤도 있는데 이는 굳이 수비진에 박혀 있는 것에 한정하지 않고 자동차의 와이퍼처럼 경기장을 쓸어 버리는 롤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선수라면 시소코, 비에이라를 들 수 있겠다. 단지 이 유형의 선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한정할 수 없고 오히려 중앙 미드필더,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에 가깝다.

2.4. 윙어(측면 미드필더)

양쪽 측면에 배치, 상대의 측면을 파고들고, 중앙에 위치한 선수에게 공격 기회를 제공하는 선수... 라는 것이 전통적인 윙어에 대한 정의이다. 하지만 현대 축구에서 윙어는 훨씬 다양한 롤을 책임지고, 더 나아가선 팀 전력을 좌지우지하는 최중요 포지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압박을 덜 받는 측면에 있지만 측면에 존재하기 때문에 공 배급이 안 되면 버로우 탈 수밖에 없는 포지션. 공이 안 오는데 ㅇㅇ 선수 오늘 나왔나요 소리 나오면 선수로서는 매우 억울한 일이다.

일반적으로 왼쪽 포지션에서는 프란시스코 헨토가, 오른쪽 포지션에서는 가린샤가 역사상 최고의 윙어로 꼽힌다.

2.4.1. 클래식 윙어

기동력, 개인기를 통해 측면 수비를 허물고, 중앙 공격수에게 볼을 배급하는 플레이어.

이러한 플레이를 하기 위해선 상대 수비를 허물 수 있는 개인기(=테크닉)와 스피드, 중앙에 있는 아군에게 정확하게 볼을 배급할 수 있는 패스 능력(크로스 능력도 이에 포함된다)이 중요하다.

이러한 면을 충족시키며 최고의 윙 플레이어로 군림했던 선수는 90년대의 라이언 긱스, 그후 그래도 아직은 호아킨이죠라는 굴욕적인 별명을 얻은 호아킨 산체스그아호 등이 있으며 그들은 상대 수비진을 허물어뜨리는 일등 공신, 공격수에 대한 가장 믿음직한 어시스턴트로 인정을 받곤 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점점 사장되어 가는 것이 보이는 포지션으로, 월클급 클래식 윙어의 희소성도 높아지고 있다. 현 시점에서 최고로 꼽히는 선수는 헤수스 나바스.

2.4.2. 변칙 윙어

리누스 미셸 감독, 그리고 몇십 년이 흘러 그의 정신을 이어 받은 아리고 사키 감독 이후 현대 축구의 핵심은 압박이 되었고, 기존에 축구의 주인공이었던 중앙의 플레이어들은 점차 압박에 밀려 쇠퇴의 길을 걷게 되었다.

현재 세계적인 축구의 아이콘들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리오넬 메시가 80년대에 활약했을 선수들이었다면 아마 99% 중앙 쪽 포지션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했고 끝냈을 것이다. 사실 축구 전술은 끊임없이 도전과 응전, 그리고 정반합의 과정을 거치며 변한다. 이런 결과로 2011년 현재 메시와 호날두 모두 중앙에서 경기를 뛰는 경우가 더 많다.

그렇게 압박이 중요해지면서 예전에 축구를 좌지우지했던 중앙이 아닌 상대적으로 압박이 덜한 측면에 자리한 선수들의 역할이 커지기 시작했다. 당시(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까지 최고로 인정받던 지단은 루이스 피구 같이 측면에 위치했지만 팀을 좌지우지하는 플레이 메이커나, 데이비드 베컴 같이 윙이지만 돌파보다는 볼 배급이 특기인 변칙적인 윙 미드필더들과 최고를 다투어야 했고, 그들은 클럽과 국대를 가리지 않고 큰 역할을 하게 되었다.

피구는 과거의 클래식 윙어라는 기준을 들이대도 감탄할 만큼 뛰어난 돌파력과 현대 축구가 바라는 플레이 메이킹 능력을 모두 가졌기에 지단과 함께 당대 최고의 선수라는 평을 얻었고, 베컴은 그 뛰어난 외모와 가십 능력 때문에 역으로 저평가 당한 감은 있으나 볼 배급에 있어서는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하나라는 평을 들었다. 얘네들 다 갖고 있던 마드리드는 뭐냐

그리고 지단, 피구와 같은 평가를 받던 또 하나의 미드필더 파벨 네드베드 역시 포지션적으로는 측면 미드필더, 다시 말해 윙 미드필더였으나 실상 플레이는 측면에 위치할 뿐 결국은 중앙 미드필더라는 식의 모습을 보이며 당대 최고의 선수인 지단, 피구와 함께 거론되는 최고의 미드필더로 찬양받았다.

이렇게 기존의 사이드 돌파, 그리고 중앙 공격수에게 크로스라는 "정통적인" 윙의 개념과 동떨어진 윙 미드필더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그들은 한 시대를 주름잡을 정도로 성장했으며, 기존의 정통적인 역할이 아닌, 윙 플레이어로써 변칙적인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 늘고, 그들이 축구계에서 확실한 비중을 차지하면서 윙에 대한 개념은 바뀌기 시작했다.

종류로는 볼을 배급하고 플레이를 만들어가는 측면 플레이메이커, 공격상황에도 수비에 대한 의식을 가지고 많은 압박을 구사하는 수비형 윙어, 측면에서 공을 받아 중앙으로 떨궈주는 타겟형 윙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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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참고로 '피보테'나 '볼란테(볼란치)' 역시 수비형 미드필더를 지칭하는 용어이지만, 이 단어들의 어원 역시 수비적인 롤이 아닌 공격적인 롤, 즉 수비로부터 공격으로의 전개 역할를 담당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 [2] 볼란치는 일본식 볼란테 발음이라는 오해가 있는데 사실이 아니다. 브라질은 포르투갈어를 쓰는데, 포르투갈어로는 이 단어의 발음이 볼란치에 가깝다. 반면 영어나 스페인어로는 볼란테에 가깝다. 즉 포르투갈어 발음이지 일본식 발음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