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HRSS

미궁

last modified: 2018-11-22 16:05:58 Contributors


Contents

1. 들어가면 쉽게 나갈 수 없도록 복잡하게 이루어진 통로가 설치된 곳
2. 게임 장르 중 하나
3. 황병기 선생 작곡의 창작국악
4. 도박마에 나온 도박의 한 종류


1. 들어가면 쉽게 나갈 수 없도록 복잡하게 이루어진 통로가 설치된 곳

迷宮, Labyrinth

그리스 전설에서 인간의 몸에 소의 머리를 가진 괴물 미노타우로스를 가두기 위해 다이달로스가 만들었다는 '라비린토스' 가 그 기원. 영단어 라비린스(Labyrinth)도 여기서 유래된 것이다. 소와 통정하였다 해도 왕비가 낳은 생명이라 죽이지는 못하고 미궁에 가두었으며 매년 그리스에서 12명의 어린아이들을 공납받아 먹이로 넣어주었다. 한 번 들어가면 나오지 못하는 복잡함으로 유명했으나 테세우스가 크레타의 공주 아리아드네의 조언을 받아 실타래를 풀어 길잡이로 삼아 빠져나왔다는 이야기는 유명.

크레타 섬에 존재했던 고대문명 미노스 문명이 건립했던 크노소스 궁전이 그 원형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실제로도 1400개가 넘는 방들이 3, 4층 구조로 존재했고 그나마 정형적이 아니라 상당히 복잡하게 배치되어 있어 방문자로 하여금 미궁의 이미지를 갖게 하기에 충분했다고.

2. 게임 장르 중 하나

미궁게임 항목 참조.

3. 황병기 선생 작곡의 창작국악

1975년에 초연된 곡으로 가야금과 인성(人聲, 사람 목소리)로 연주된다.인간 관악기 전위적인 작품으로 곡의 구성 뿐만 아니라 연주법에 있어서도 가야금을 바이올린 활을 이용해 아쟁처럼 연주하는 등의 시도가 있었다.

모르고 들으면 정신적인 충격을 받을 수가 있다. 첫 공연 당시 여성 관객이 소리를 지르며 공연장을 뛰쳐나가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하고 단속이 심했던 70년대 중반 당시에 너무 쇼킹하다 하여 연주 금지를 먹기도 한 곡. 섬짓한 가야금의 선율과 중간중간 튀어나오는 알 수 없는 괴성과 기이한 가사가 일품.

연주의 전체적인 흐름은 정해져 있으나 매 공연 때마다 즉흥으로 연주하기에 어떻게 나올지는 황병기 선생 본인도 모르신다고... 가사는 신문의 어느 기사를 읽은 것이라고 하며 공연할 때마다 다른 기사를 읽기 때문에 다른 가사가 나올 수도 있다고 한다.

곡의 주제 및 감상은 여기를 참조하도록 하자. 대략 정신히 멍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소프라노는 절대 미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구조는 다음과 같다.

  • 우우우우- 하는 목소리로 시작. 낮게 시작했다가 점차로 높아진다. 인간의 혼을 끌어올려 내는 소리라고 카더라.
  • 웃음소리, 울음소리, 신음소리. 딱히 나누어져 있는 게 아니고 미묘하게 감정이 연결되면서 넘어간다.
  • 신문 읽는 소리. 대개 평이한 사회면을 택해 읽는 듯하며 처음에는 아나운서처럼 천천히 또박또박 읽지만 점차로 목소리가 높아지고 빨라져 나중에는 마치 갑자기 아랍어 빨리감기를 한 듯한 모양새가 된다.
  • 아제 아제 바라아제. 반야심경의 마지막 부분이다. 짤막한 멜로디를 갖고 느리게 반복되다가 조용히 끝난다.

손노리사의 게임 화이트 데이의 주제곡으로 사용되면서 엄청난 유행 및 괴담이 퍼질 정도로 황병기를 잘 알지 못하는 젊은 세대한테도 미궁은 그 이름을 알렸다.[1]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몰려오는 그 공포감은 말로 형용할 수 없다. 후덜덜. 화이트데이 게임이 나오기 전에도 여고생들 사이에서 귀신을 부르는 노래라고 하며 인기를 끈 적이 있었다고...

요즘은 층간소음에 시달리는 아래층 사람이 윗층 사람을 응징하기 위해 쓰기도 한다 카더라. 아니면 학교 축제 때 하는 귀신의 집에서나 담력훈련할 때 배경음악으로 깔리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그 기괴함에 유명세를 탔지만 들어보면 '의외로' 별로 안 무섭다(의외로 별로 안 무섭다는 거지 무서운 사람은 무섭다!). 애당초 작곡자의 의도가 무서우라고 만든 곡이 아니기 때문에 천천히 곡을 음미하며(...) 듣는다면 국악계의 새로운 시도를 보여 준 명작[2].

이 노래를 반복해서 들으면 죽는다든가,[3] 작곡자가 마약을 하고 쓴 곡이라든가, 작곡가가 이 곡을 작곡하고 정신이상을 일으켰다든가 하는 도시전설이 나돌기도 했는데 75년에 이 곡을 쓰신 황병기 선생님께선 연로하시지만 아직 살아계시다. 곡의 연주시간이 17분 남짓 되니 연속해서 20번 정도 들으면 지겨워 죽을 것 같긴 하다

2011년 1월 초에 한 방송에 출연하셔서 이런저런 소문들에 대해 해명을 하셨다. 기사링크

네이버 웹툰에 BGM으로 쓰이기도 했다.

4. 도박마에 나온 도박의 한 종류

유키이데 카오루가 하고 있는 게임이다.

룰은 간단해서 사각형에 모눈종이에 입구와 출구를 설치하고 모눈종이 위에 각기 일정 개수의 벽을 설치해서 미궁을 만든다. 그리고 상대방에게는 입구와 출구만 알려주고 스타트 지점부터 한 칸씩 움직여 출구까지 도착하는게 목표. 단, 여하튼 빠져나갈 수 있는 미궁이 아닌 통과 불가능한 미궁이면 반칙이 된다. 진행 중 중간에 벽에 걸리면 일단 그 자리에서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며 상대편의 차례가 된다. 대신 선언한 장소에 벽이 없다면 얼마든지 계속 진행이 가능.

운만 좋다면 한 번에 빠져나갈 수도 있다. 그렇게 되면 선공을 취한 사람의 승리.

물론 유키이데 카오루는 바쿠에게 패배하게 된다(자세한 것은 유키이데 카오루 항목 참고). 그리고 유키이데와 결탁했던 아마코 세이치&미노와 세이치와 바쿠는 입회인 카도쿠라 유다이의 제안에 따라 미궁의 실사판이라고 할 수 있는 M게임을 하게 된다.

0엔 도박
입회인카케로 16호 입회인 카도쿠라 유다이
승자'거짓말 사냥꾼' 바쿠
패자유키이데 카오루
획득물승자 : 11억 엔 + 2004년 11월 5일의 추억
패자 : 2001년 4월 9일의 추억
----
  • [1] 황병기 본인도 공연장에서 연주하면서 요즘 애들이 신기하게도 어떻게 이 곡 찾아 듣는다며 언급하기도 했다.
  • [2] 실제로 공연할 때 보컬이 읊는 신문기사의 내용이 매번 바뀐다던가 가야금을 바이올린 활이나 빨래판 등으로 연주하는 등의 새로운 시도가 보인다.
  • [3] 황병기 선생은 이 속설과 관한 질문에 죽긴 죽는데 50년뒤에 죽는다고 유머러스하게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