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의 한 종류.
어원에 대해서는 몇 가지 이야기가 있다. 우선 첫 번째로, 구멍이 뚫려 있다 해서 구공탄이라 불렀다는 말이 있는데, 이 경우에는 구멍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두 번째로 말 그대로 9공탄이라는 설. 이 때는 한자로 九孔炭이라 쓴다. 처음 구멍을 뚫었던 연탄의 구멍 숫자는 9개였다.[1] 정중앙에 하나 뚫고 나머지 8개는 가장자리에 빙 둘러 뚫었다. 또는 정중앙에 하나 뚫고 4방향으로 각 방향에 2개씩 일렬로 뚫어 구멍 배열을 열 십(十)자로 만든 형태도 존재한다. 나중에 구멍을 가운데에는 7개로 정중앙에 하나, 그 주위로 6개 뚫어 놓고[2] 12개는 가장자리에 빙 둘러 뚫어 총 19개의 구멍이 뚫린 연탄으로 개량되었기 때문에 "19구멍탄"이라고 했는데, 빨리 발음해 보면 알겠지만 "십구구멍탄"을 검열삭제라고 부르는 경우가 생기다 보니[3] 기존의 이름 그대로 불리게 된 것.
현재 가정에서 난방용으로 간혹 사용되는 연탄은 보통 22공탄. 그 외에 49공탄이나 31공탄, 25공탄등이 있었으며, 구멍의 개수가 차이가 나는 이유는 구멍이 많으면 많을수록 공기가 많이 통하기 때문에 그만큼 화력은 강하지만 연탄 한 장으로 버틸 수 있는 시간은 줄어들기 때문. 한마디로 연탄의 구멍 개수와 화력은 서로 정비례하나 연소시 지속 시간과는 반비례하는 관계다. 즉 구공탄은 연탄중에서 가장 화력은 약하지만 그만큼 오래 가기 때문에 어렵던 시절에 가정용으로 많이 사용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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