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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성신교정

last modified: 2015-04-09 07:35:02 Contribut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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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의 부속 캠퍼스이자, 대한민국가톨릭 사제를 선발하고 양성하기 위하여 건립된 신학대학 중 하나. 홈페이지

Contents

1. 위치
2. 신학대학
3. 학업
3.1. 학부과정 : 1~4학년
3.2. 대학원 연구과정 : 5, 6, 7학년
3.3. 교육 과정
4. 기타


1. 위치


가톨릭대학교 성신교정의 약도

성신교정은 서울특별시 종로구 혜화동 90-1에 위치해있다.

원래 이곳은 성 베네딕토회가 처음으로 들어선 '백동 성 베네딕토 수도원'자리였다. 그러다가 1921년 이후 성 베네딕토회가 본부를 함경남도 원산에 있는 덕원 성 베네딕토 수도원[1]으로 옮기면서 옛 수도원을 서울대교구에 처분했다. 수도원에서 신학교로 바뀌었어도 사실 본질적인 기능은 그대로이니[2] 애초에 봉헌(?)된 땅일지도.

이웃에는 동성중ㆍ고등학교가 위치해 있는데, 원래 같은 부지였으며 더군다나 신학대학 이전에 '소(小) 신학교'였던 '서울 성신중ㆍ고등학교'가 위치하였다. 현재 성신중ㆍ고등학교의 흔적은 얼마 남지 않았고, 동성중ㆍ고등학교와 성신교정에 나뉘어 편입되었다.

성신교정의 학교주변 상권은 대학로이다. 하지만 외부출입이 불허되어 있는 특수상황이다 보니 학교 주변 상권에서 신학생을 찾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간혹 외부 출입이 가능한 학생들이 사제복을 입고 돌아다니거나, 삼겹살 집에서 소주를, 호프집에서 치킨맥주 한 잔을 걸치고 있는 모습을 아주 가끔 목격할 수는 있다. 물론 날라리(?) 짓을 하는 것은 아니니 오해는 하지 말자. 사실 1학년 때는 외출을 할 수 없지만, 2학년부터는 1달에 1번 외출이 가능하다. 그리고 가톨릭에서는 과도하게 빠지지 않는 한 사제들도 술/담배를 금하지 않는다.

워낙 번화해 있는 대학로에서 세상과 동떨어진 생활을 하는 신학생들은, 교정과 대비되는 대학로 도심의 야경을 일컬어 '라스베가스'라고 별명으로 부른다고 한다.[3]

2. 신학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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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네오의 전사들 성신교정에 가면 이런 모습을 매우 자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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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심교정 도서관 보다 성신교정 도서관이 훨씬 좋아 보인다면 그건 기분탓

기본적으로 이 신학대학천주교 서울대교구와 의정부교구의 사제가 될 사람들이 가는 곳이다. 이 외에도 수도회 및 선교회 소속 신학생들이 통학을 하기도 한다.

대한민국에는 7개의 가톨릭 신학교가 있다. 수원교구ㆍ원주교구ㆍ춘천교구 신학생들은 수원가톨릭대학교, 청주교구와 대전교구 신학생들은 대전가톨릭대학교에서, 광주대교구ㆍ전주교구ㆍ제주교구 신학생들은 광주가톨릭대학교에서, 부산교구와 마산교구 신학생들은 부산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에서, 인천교구 신학생들은 인천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에서, 대구대교구와 안동교구 신학생들은 대구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에서 공부한다. 교구 신학생들 말고도 수도회 소속 신학생들도 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커트라인로만 보면 '뭐야 여기'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내신과 수능을 모두 보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세례성사견진성사천주교 신자로서의 자격을 모두 갖추어야 하는 것은 물론, 본당 신부님의 추천을 받고, 서울대교구 추기경님 또는 의정부교구 주교님과의 면담까지 거쳐야 겨우 입학 자격이 주어진다. 사관학교와 비슷하게 특수대학의 성격을 가진다고 보면 된다.[4]

연령 제한도 있어서, 만 29세 이하[5][6][7]까지만 입학이 가능하다. 크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오는 일반 학생을 위한 전형이 있으며, 대학 학사/석사 수료 이상의 학력을 가진 학생을 위한 별도의 전형도 마련되어있다. 이는 성인이 된 후에 신부가 되기로 마음먹은 신자들을 위한 배려라 할 수 있다.

거기에 입학 후에는 성신교정에서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며 1학년 때는 외출금지, 2학년부터 1달에 1번, 3학년이 되어야 주말 외출이 가능하다는 교칙에 따라 외부와의 접촉이 거의 차단된다. 참고로 성신교정은 일반인의 출입도 금지하고 있는 곳이다. 정확하게는 신학대학 건물 내부로 들어갈 수 없는 것이고, 교정 내 가톨릭 전례박물관이나 부속 성당 등은 일반인들도 출입이 가능하다.

교내에서 학생들이 입는 옷도 엄격하게 규정되어 있어서, 1~3학년 신학생들은 검은 정장에 역시 검은 넥타이를 매고, 착의식을 받은 4학년 이상의 신학생들은 수단이라고 부르는 검은색 사제복을 입고 생활한다. 그리고 방학 때도 집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소속 본당에서 지내며 전례 실습을 견학하고 익히는 추가 학업 기간이라 한시도 신앙 생활을 게을리할 수 없게 꽉 짜여져 있다(!!!).

입학생들 중 10명당 3.5명 정도가 도중에 학업을 포기한다. 결국 6.5명만 사제 서품을 받는다는 것(…). 엄격한 규율과 어려운 공부를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서품을 받는 마지막 순간에 평생 사제의 길을 갈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그만두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물론 학교 측에서도 학생들의 이런 개인적 선택들을 무조건 존중한다.

3. 학업

모든 과정은 대개 10년 가량 걸린다. 과정은 다음과 같다.

3.1. 학부과정 : 1~4학년

일반 대학생들처럼 4년 동안 학교를 다니며, 신학 학사학위를 취득한다.

단, 2학년을 마친 뒤에 모든 학생들이 일률적으로 군대를 가는데[8][9], 이는 한 학년의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한다. 물론 도중에 휴학하겠다는 사람을 막지는 못하지만.

군 면제자들의 경우에는 동기들의 군생활만큼의 봉사활동이 부과되며, 군 제대 후에는 모라토리엄이라는 국외 지역 봉사활동 기간 1년이 부과된다. 사제 양성 과정이 지적인 것 외에도 영성적, 봉사적 마인드를 필요로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3.2. 대학원 연구과정 : 5, 6, 7학년

4학년은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다.

4학년 때 성직 입문이라 할 수 있는 착의식을 거치면서 처음 수단(soutane)을 입는다. 그리고, 형식적으로는 4학년을 끝으로 학사학위를 취득하나, 이후 사제 서품을 받으려면 석사학위를 받지 않더라도 대학원(5~7학년) 연구과정에는 필수적으로 등록해야 한다. 이 때문인지, 학교 측에서도 석사학위 과정에 등록하는 경우를 권하기도 하는 것 같다.

그리고 이 기간 동안에 정식으로 성직자 청원서를 제출한다. 신학교에 입학한다고 해서 자동적으로 이 사람은 신부가 된다는 게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이 기간에 성직자 청원서를 제출해야만 사제서품 후보에 오르게 된다. 실제로 이 기간까지 와서 성직자 청원서를 내지 않고 휴학하거나, 그만두는 사례도 있다.

5학년이 되어서 독서직을 받고, 6학년이 되어서 시종직을 받고 7학년 때 성직 3품 중 첫단계인 부제 서품을 받는다. 그리고 부제 서품을 받은 다음해 2월 경에 정식으로 사제 서품을 받고 자신의 출신 본당에서 첫 미사를 집전한다.

예전엔 '새사제학교'라고 해서 초임 신부들을 위한 재교육 과정이 있었다. 서울대교구의 경우에는 이 과정을 없애는 대신, 서품 전단계 과정으로 넣었다고 한다. 때문에 2010년에는 8월 여름에 치러지던 서품식이 2월로 미루어져, 2010년에는 서품자가 나오지 않았다. 2011년부터 매년 2월에 사제들이 서품되고 있다.

다만 서품을 받지 못한 학생들도 포스가 장난이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 대기업에 취직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취업한 사람들은 성신/성심/성의 모두 자기 학교 동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나마 없는 아웃풋을 뚫기 위한 성심교정 학생들의 인맥 루트 중 하나가 된다(…).

세월이 세월인지라 사제 지망자가 점점 줄어들고, 실제 현장에서는 사제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사제 교육과정만은 절대로 양보하지 않는 분위기. 한마디로 말하자면 매우매우 엄격하다.

특히 대한민국사제 양성 및 공급은 다른 국가들, 특히 미국이라든가 유럽의 전통 가톨릭 국가에 비하면 굉장히 안정적이고 모범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편이다. 사제 지망생도 다른 국가에 비하면 많으며, 신부가 없어서 본당이 폐쇄되는 일은 없다. 이러한 이유로, 기혼자로써 직업을 가지고 정말 순수하게 봉사직으로 성직을 수행하는 '종신 부제'는 현재 도입되고 있지 않다. 한국가톨릭 신학자들은 이런 환경이 '선교 초반에 숱한 박해를 겪고 난 뒤 얻은 은총'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3.3. 교육 과정

교육과정은 크게 신학이론/실습/철학/외국어/비교종교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신학이론에는 구약학, 복음서, 사도서신 등을 비롯한 성서연구와 사목학, 전례학 등 각종 신학분야에 대한 공부이다. 가장 핵심적인 커리큘럼.

실습의 경우는 대개 미사를 비롯한 전례학을 기반으로 하여 각종 예식을 실습하는 과정이다. 주로 성직과정에 본격적으로 들어간 고학년에 배우는 과목들이다.

철학의 경우 신학에 필요한 사고력을 위해 존재한다. 사실 신학이라는 학문 자체가 고대 철학에서 그 개념이나 방법론을 취해서 성립해 간 경우가 많다. 이는 성서를 쓴 사도 요한이나, 사도 바오로에게서도 철학적 영향을 찾아볼 수 있다. 때문에 철학신학 공부를 위해서 필수. 일반대학 철학과 정도는 아니라도, 인식론을 비롯해 철학의 주요 접근법을 배운다.

외국어는 우선 성서 원어연구에 필요한 히브리어그리스어, 그리고 교회 예식과 교회법, 교령 등을 연구하는데 필요한 라틴어를 중심으로 여기에 신학 연구에 필요한 독일어, 이탈리아어와 같은 서양 언어가 약간 곁들여진다. 영어까지 공부하면 도대체 몇 개 국어야?!

마지막으로 비교종교는 한국의 종교문화와 타 종교에 대한 이해를 통해 사목이나 타 종교와의 공존에 대해서 배우는 영역이다. 역시 고학년 때 몰려있는 경향이 있다. 개신교, 불교에 대한 공부를 비롯해, 종교학, 심지어는 한국 무속신앙, 샤머니즘까지도 독립과목으로 개설하기도 한다.

덧붙여 여학생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이분들은 수녀님이나 평신도 지도자 과정을 밟으시는 분들.

사실 사제가 되고 싶지 않은 사람도 가톨릭 신학대학의 문을 밟을 수 있다. 만 35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는 평신도지도자 과정이 있어, 일반인도 사제서품과 관계없이 신학강좌를 들을 수 있고 또 청강생으로도 들으시는 분들도 있다. 물론 이분들은 사제 서품을 받을 분들이 아니므로 당연히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다.

4. 기타

성신교정 내에는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으며, 대학로와 서울 도심이 내려다 보여 전망도 좋은 편. 거기에 수령이 오래된 나무가 매우 많다. 더구나 학교 내에 서울 옛 성곽이 남아있다.

산책로로 정말 좋은 코스이나, 일반인, 심지어 다른 교정 학생들도 출입이 금지되어 있었다. 2009년 기준으로 교내 관계자에게 허락을 받으면 가톨릭대학교(타 교정 포함) 재학생 선까지는 출입이 허가된다고 한다. 타 교정 학생이 성신교정에 가게 된다면 평신도에게 자랑하자. 그런데 이 산책로는 기본적으로 신학생들의 묵상을 위한 곳이다. 이분들의 수도를 방해하는 일이 절대로 없도록 하자.

2000년대 후반 들어 노후화된 교정의 보수 공사를 계획중에 있다. 세 교정이 한꺼번에 하는 공사라 지출이 막대한 편이나, 성신교정 공사는 가톨릭대학교 재정에서 충당하는 쪽이다.

2005년 12월 24일 KBS에서 방영된 다큐 <영원과 하루 - 150년만의 공개, 가톨릭 신학교>에 성신교정의 신학생 생활이 잘 소개되어 있다. 관심있는 사람은 한 번 보도록 하자.
PART 1 / PART 2 / PART 3 / PART 4

졸업하면 정규직 평생직장 보장.jpgs : 제목은 그냥 개그이니 신경쓰지 말자 위의 <영원과 하루>가 잘 요약된 게시물이다.

성신교정 안에 있는 대성당에는, 첫 번째 한국인 사제인 성(聖)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의 유해 중 일부가 봉안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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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대한민국 천주교 교구 중 하나인 덕원자치수도원구 아빠스좌 수도원이다. 현재는 경상북도 칠곡군 왜관읍에 있으며, 공지영 마리아 작가의 소설 <높고 푸른 사다리>의 배경이 된 수도원이기도 하다. http://www.osb.or.kr
  • [2] 말이 대학생이지, 사실 신학생들의 삶은 학업을 제외하곤 수도 생활에 가깝다.
  • [3] 정 실감이 안난다면 폴아웃: 뉴 베가스를 사서 블랙 마운틴까지 진행한 후 블랙 마운틴에서 야간에 스트립 쪽을 내려다 보면 감이 잡힐 것이다.
  • [4] 즉 커트라인과는 무관하게 수능 고득점자지만 해당 분야로 나가려는 학생들도 제법 있다.
  • [5] 엄밀히 말하면 신학과(대신학교) 자체에 입학연령 제한은 없다. 그러나 교구 사제가 되기 위하여 반드시 거쳐야 하는 신학생 예비과정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만 28세 이하여야 한다. 예비과정은 약 1년이니 결과적으로 만 29세가 마지막 기회. 물론 사제 과정이 아니라 일반 학생으로 입학하겠다면 받아는 준다.
  • [6] 다만 어느 정도 예외나 융통성은 있는 듯, 신학생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30대 초중반까지는 받아주기도 하는 듯하다. 실제로 2014년에 사제서품을 받은 서울대교구 신부님들 중에는, 34세에 신학교에 입학한 분도 있다. 혹시 사제의 꿈을 가지고 있는 남성 위키러들이 있다면, 분발하자!! 다음 주소는 관련 기사. http://www.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496067&path=201402
  • [7] 교구 소속이 아닌 수도회에 적을 두고 사제품을 받기 위해 입학하는 수사님들 또한 연령 제한에서 제외된다.
  • [8] 일반적으로 육군 군종병으로 입대하나, 군대 T/O라는 게 꼭 맞아 떨어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전투병과로 입대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다. 게다가 천주교 군종병 T/O는 잘 해봤자 사단급당 1명이기 때문에…
  • [9] 강력하게 본인이 희망할 경우 육군이 아닌 공군이나 해군으로 입대하는 경우도 간혹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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